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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 시장 의장 만들자"

의전 간소화와 함께 행사초청 자제 필요 이상용 기자l승인2007.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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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는 9월부터 행사 개최 시 내빈소개를 생략하고, 축사도 2∼3명에 국한하는 등 행사 의전을 간소화하고 있다. 행사도 행정의 일환이므로 행정을 효율적으로 집행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단체장이나 시의장, 국회의원 등 지역대표의 행사 초청을 자제해 이들이 지역발전에 매진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원주는 도내 최초로 인구 30만명 돌파를 목전에 둔데다 기업·혁신도시 건설로 도약의 전기를 맞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군부대와 원주교도소 외곽이전사업, 대명원 개발, 봉화산2지구 택지개발사업, 문막 반계지구와 부론 노림지구 공업단지 조성, 중앙시장 재건축사업 등 현안사업이 널려있는 실정이다.
이같은 사업에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건 민원과 단체장의 의지다. 김동희 시의원은 "시장이 90% 이상의 결정권을 갖고 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선출직 단체장이기 때문에 표 관리를 의식해 민원에 흔들릴 수 밖에 없다고 보면 단체장이 전적으로 칼자루를 쥐고 있는 셈이다.
그런데 단체장의 결정에 직접적인 제동을 걸 수 있는 장치가 바로 시의회다. 따라서 단체장과 시의원 등 선출직 공직자들의 판단 여하에 따라 도시발전이 앞당겨질 수도, 정체 혹은 퇴보할 수도 있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들은 항상 맑은 머리로 현재를 직관하고 미래를 구상해야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각종 단체에서 초청하는 바람에 툭하면 엉덩이를 털고 하루 2∼3군데 씩 행사장을 다녀야 하기 때문이다. 선출직 공직자를 진정한 일꾼으로 만드는 열쇠는 시민들이 쥐고 있는 셈이다.
원주시 모 공무원은 "의전 축소와 더불어 선출직 공직자들의 행사 초청을 자제해 행사문화를 업그레이드 하고 도시발전의 기폭제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밝혔다.

이상용 기자  sylee@wonju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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