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주중, 대체실험으로 과학에 대한  흥미 유발

남원주중학교(교장:심영훈)가 지난해부터 ‘다양한 대체실험과 체험학습을 통한 과학적 탐구능력 신장’을 주제로 도 교육청 지정 연구학교를 운영한 결과 학생들의 과학에 대한 흥미와 호기심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체실험이란 기존 과학 실험의 틀을 벗어나 다양한 도구와 방법 등으로 각종 과학 실험을 하는 것을 말한다. 대체실험을 도입하게 된 배경은 학급 수에 비해 과학 실험실이 절대 부족한 상황에서 과학적 호기심과 흥미를 유발시키기 위한 것이다. 대체실험의 특징은 실험 도구가 간소화돼 다루기가 쉽고 적은 양의 시약을 사용해 환경오염을 감소시키는 효과도 있다. 또한 과학실 실험 대신에 교실에서 실험을 진행해 ‘실험은 과학실에서’라는 고정적 관념을 탈피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학교는 대체실험을 위해 재활용 실험도구와 과학 영재 놀이기구, 화학 실험용 SSC Kit 등을 구입해 대체 실험 적용을 위한 여건을 조성했으며,  SSC Kit를 이용한 실험과 지구과학과 관련된 지구 층상 구조와 지구 내부 그리기 등 과학 각 분야에 대한 만들기ㆍ그리기 등을 진행했다. 또한 각 대체실험 기구 등을 이용해 ‘빛 합성하기’, ‘구름 만들기’ 등 다양한 실험을 진행했다. 이 밖에도 학교에서는 다양한 과학 체험 활동을 통해 학생들에게 과학에 대한 흥미도를 높였다.

이 결과 학생들로부터 대체실험이 일반 학습보다 새롭다는 평가(70.3%)를 받았으며, 이전 보다 과학에 대해 흥미를 갖게 된 학생이 4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원주중학교 전승희 과학부장은 “실험실에서는 6인 1조로 거의 모든 실험이 진행되다보니 실험에 참여하지 않는 학생은 소외되는 경향이 높았다”며 “대체실험은 100% 학생이 실험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열었으며, 이를 통해 많은 학생들이 과학분야에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남원주중학생들이  과학실험을 하고 있다.
김선기  skkim@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