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악중 독서교육 연구학교 지정 …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도교육청 주최 독후감대회 입상자 절반이 치악중학생

독서의 힘은 어디까지일까?
지난 7일 치악중학교 독서교육 연구학교 운영 보고회는 독서의 힘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치악중학교는 지난해 도교육청으로부터 독서교육 연구학교로 지정돼 독서와 관련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연구학교 운영의 목적은 다양한 독서 교육 프로그램의 활용을 통해 학생들에게 자기 주도적 학습 능력을 신장시키기 위한 것.
이에 치악중학교는 정상적인 교육 과정의 범위 안에서 교과와 연계해 독서교육을 시켜 왔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창의적으로 표현하는 경험을 쌓게 됐고, 학습의욕 배가와  문제해결 능력이 향상된 것으로 자체 평가됐다.
운영보고회 자리에 전시된 독서교육 관련 작품들은 독서가 학생들의 창의성을 어떻게 신장시켰고, 자기 주도적 학습 능력이 어떤 결과를 나타내는가를 잘 보여줬다.
책을 읽고 느낀 점을 설치미술로 표현한 작품부터 시작해, 책 속에 등장하는 인물을 캐릭터로 만든 작품, 독서 감상화, 독서 홍보 표어 등 다양한 작품이 전시됐다. 학교 축제 때는 소설 속 인물 분장대회와 단막극 경연대회를 펼치기도 했으며, 독서테마 여행도 진행했다고 한다.  
김규호 교감은 “연구학교 운영을 통해 독서가 갖고 있는 힘을 알게 됐고 독서에서 뻗어 나갈 수 있는 다양하고 유용한 갈래를 찾게 됐다”며 “무엇보다 큰 성과는 교과목과 독서교육의 연계를 통해 학생들이 학습의 주도성을 길렀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치악중학교는 연구학교 운영을 위해 도서관 전산화를 구축했으며, 사이버 디지털 도서관을 운영하고 독서 운동 전개 등의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또한 학년별, 교과별로 필독도서와 권장 도서를 선정해 교과와 연계해 지도했으며, 다양한 독서프로그램을 적용해 독서에 대한 흥미를 유발시키고 효과적인 독서방법을 제시하기도 했다.
올해 도교육청 과학교육연구원에서 주최한 사이버 독후감 대회에서는 전체 입상자 277명중 50%가 치악중학교 학생이라는 결과를 낳기도 했다.
안영모 교장은 “학생들이 독서에 대해 더욱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전자도서 구입과 활용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라며 “다양한 독서체험을 유도하기 위해 학교 밖의 독서교육 프로그램에 학생들의 참여를 장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선기  skkim@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