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상덕, '삼덕', 전서.

 27~30일 향토작가전

　원주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검증된 작가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전시회가 마련된다.
　27일 개막, 오는 30일까지 치악예술관 전시실에서 계속되는 향토작가전은 원주미협(회장:권대영)이 지역 작가들과 시민들의 간극을 좁히기 위해 지난 2004년부터 개최하고 있는 의미있는 전시회.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번 전시회에는 일일이 개인전이나 회원전을 찾아 나서야만 접할 수 있는 원주 대표작가 31인의 작품을 한 자리에 풀어 놓는다.
　초청 작가들의 면면에서 전시회의 비중을 엿볼 수 있다. 도내 여류 서예계 중심 동주 심상덕 선생을 비롯해 유석기 강원서예대전 초대작가회장, 강영구 한국현대미술인협회 강원도지회장, 강원도 미술대전 초대작가인 최조생 전 단구중 교장, 가당 박송자 선생, 초대 원주미술상 수상자 이종화 작가 등 서예, 문인화, 한국화 분야의 대표작가들만 엄선했다.
　권대영 원주미협 회장은 "원주를 대표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원주미술의 현주소를 눈으로 확인 할 수 있는 전시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011-371-6226(권대영 회장)

 1~5일 일요화가회 풍경전
　원주인근 자연의 변화를 기록해 온 원주일요화가회(회장:심종식)가 다음달 1일부터 5일까지 치악예술관 전시실에서 '2006 풍경전'을 마련한다.
　한달에 두번 정기적인 야외스케치 모임을 통해 원주근교는 물론 전국의 자연을 화폭에 담고있는 이들은 현란한 기법보다는 있는 그대로의 편안함으로 관람객을 맞는다. 올해도 40여명의 회원이 70여점의 작품을 통해 그들의 눈에 비친 자연과 계절의 변화를 소개한다.
　작품속에는 6월 호저면 옥산강의 여유와 초여름 무더위 속 원주시내 풍경, 8월 용수골 계곡의 시원함, 단풍이 내려앉은 치악산과 상원사의 가을 등이 그대로 담겨있다.      
　이자리에는 김화숙 회원과 정옥환 회원의 개인전도 함께 마련된다. 각각 30여점의 풍경화를 들고 지역 관객들을 반긴다.
▷문의:017-373-3990(심종식 회장)

 1~14일 이명준 판화전
　미술전문 전시관 원동 보나갤러리(관장:전보나)가 다음달 1일부터 14일까지 개관기념전으로 판화작가 이명준씨를 초대한다.
　15년간 판화 작업에 매진하면서도 한번도 세상에 공개한적 없는 작가의 첫 전시회. 뉴욕 Art students league에서 판화를 전공했으며 'Baruett Award'를 수상한 이명준씨는 98년부터 지정면 신평리에 터를 잡고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흔히 쓰는 동이나 아연보다 다루기 어렵지만 변색이 없어 다색판화에 유리한 스틸을 작업에 이용하고 있다.
　이번 개인전에는 생명과 우주의 근원을 탐구한 초기작품부터 빛을 통해 빛 이상의 것을 표현하려는 의지가 담긴 최근 작품까지 30여점의 소품을 소개한다. 이씨는 "빛과 어둠, 그리고 그림자를 매개체로 빛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지방에서 접하기 어려운 판화 작품전을 개인 갤러리가 초대전 성격을 빌어 마련했다는 점도 이 전시회가 빛나는 이유. 지난 9월 '보나갤러리'를 오픈하며 수익추구에 앞서 지역작가들을 위한 공간으로 운영하겠다고 천명한 전보나 관장은 도록 제작 및 운영을 모두 도맡아 이번 전시회를 준비했다. 전 관장은 "앞으로도 지역 작가들의 활발한 작품활동이 계속될 수 있도록 도울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시회를 통해 소개되는 이씨의 작품들은 현장에서 구입이 가능하며 내년 2월14일부터 20일까지 인사동 이형갤러리로 자리를 옮겨 계속 전시된다.▷문의:762-7571(보나갤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