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주초등학교 지수옥(61) 교장이 제6회 금강아동음악상을 수상  했다.
　금강아동음악상은 도내 음악교육에 헌신한 교원을 선정해 수여하는 것. 지 교장은 '음악이 있는 학교'를 운영하며 대만과 국제음악 교류를 진행한 점을 인정받아 영예를 안았다.
　지 교장은 "평생을 음악과 함께하는 교직생활을 했지만 상을 받을 거라 예상하진 못했다"며 "용기를 잃지말고 더 열심히 하라는 격려라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남원주초교는 전교생의 '1인 1악기 다루기'를 목표로 학년별 악기 인증제를 실시하고 있다. 연주시간을 운영하고 있으며 1주일에 1번 동요수업을 통해 학생들의 감성적 능력을 키운다. 또한 등교 길과 화장실에 항상 음악을 틀어 학생들이 학교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나갈 때까지 음악과 함께 하도록 지도한다.
　지 교장은 "정서적으로 메말라가는 요즘 학생들을 보며 기쁠 때 기뻐하고 슬플 때 슬퍼할 줄 아는 감정을 키워줘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아이들이 차분해지고 창의력이 개발되는 효과가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봄에는 대만 남평소학과 결연식을 맺고 지난 7월 130여 명의 대만 학 생ㆍ학부모를 초청해 문화교류 친선 공연을 개최하기도 했다.
　지난 10월 1일에는 남원주초교 학생ㆍ학부모 50여 명이 대만을 방문, 합동연주회를 가졌다. 지 교장은 "언어, 문화는 다르지만 음악을 통해하나가 되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지 교장은 모범공무원 국무총리, 장관 표창과 초등음악지도자상 4회 수상, 초등음악부문 학습자료 및 연구실적 7회 수상 등 음악을 통한 학생지도에 남다른 공로를 인정받고 있다. 가족은 2남. 
김설영 기자  sykim@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