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저면 고산리(이장:이병규)가 새농촌건설운동 우수마을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고산리 주민들은 지난 13일 새농촌건설운동 추진단(단장:이병규)을 발족하고 우수마을 신청서를 제출했다. 추진단은 32명으로 구성했으며 소득, 환경 등 분야별 위원장을 선출해 조직적으로 운영한다. 
　이병규 단장은 "주민 전체에게 동의서를 받았다"며 "이번 달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추진단은 9월 중점과제로 퇴비증산과 등산로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등산로는 고산저수지 부근 선바위에 만든다. 마을공공 실천과제로 국경일 태극기ㆍ가족 문패 만들어 달기 등을 추진한다. 오는 29일에는 상지대학교 임상철 교수를 초빙, 주민교육을 실시하는 활력화 대회를 개최한다. 임 교수는 고산리 새농촌건설운동 컨설팅을 담당하게 된다. 또한 앞으로는 마을에서 생산하는 농ㆍ특산물에 '청정고산마을'이라는 브랜드를 사용한다.
　이 단장은 "박스, 비닐 팩 등에 표기해 고산리의 우수한 농ㆍ특산물을 홍보하겠다"며 "연세대, 상지대 협조를 받아 친환경농업교육을 실시, 품질을 더욱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아름다운 마을 가꾸기 일환으로 8천평에 해바라기 단지를 조성하며 고산초교에서 광격다리까지 높이 3m의 대형 오색 바람개비를 만들 계획이다.
　일부 주민들은 매주 금요일 이미 선정된 우수마을을 방문해 장점, 보완점, 추진방법 등을 배우고 있다. 또한 도ㆍ농 교류를 확대하기로 했다. 현재 백호라이온스, 상지대와 1사1촌 자매결연을 맺고 있으며 10월 중 기업체와 자매결연을 맺을 계획이다. 
　이 단장은 "자매결연이 형식적으로 진행되는 곳이 많다"며 "도ㆍ농 교류행사로 그린투어리즘을 구상 중이며 일년에 최소 2~3번은 만남의 자리를 갖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농촌체험관광 활성화를 위해 방문객들이 콩, 옥수수 등을 직접 튀겨보는 뻥튀기 체험, 횃불 만들어 물고기 잡기, 바람개비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을 개발해 사계절 내내 즐길 거리가 있는 고산리를 만든다는 목표이다.
　이 단장은 "주민들이 주체로 나서 추진단을 구성하는 등 열의가 높은 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설영 기자  sykim@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