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업체는 톱밥과 혼합한 축산분뇨를 발효, 숙성 시켜 유기질비료를 생산하는 공장을 신림면 신림2리에 짓겠다며 지난 4월 원주시로부터 사업승인을 받아 공장건립에 착수했다. 이에 신림1ㆍ2리, 용암1ㆍ2리 주민들은 축산분뇨로 유기질비료를 생산하는 공장이라는 것을 뒤늦게 알았다며 업체 측에 공사 중단을 요구, 지난 6월 공사가 중단됐다. (본보 7월 24일자 8면 보도)
주민들은 원주시에서 사전허가를 내줄 당시의 서류에 '원자재(돈분) 반입에 따른 악취발생이 우려되므로 민가와 충분한 협의를 거쳐야 한다'고 명시돼 있으나 주민들은 전혀 모르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항의의 표시로 주민들은 공장 진입로로 활용예정인 농로 일부구간에 농작물을 심었다.
그러자 업체 측은 마을이장 등 6명을 교통방해, 업무방해 혐의로 원주경찰서에 고발하고 춘천지방법원 원주지원에 통행방지금지 가처분신청을 냈다. 주민들도 질세라 소송비용을 모금, 변호사를 선임키로 했다.
지경식 용암2리장은 "축산분뇨 반입 및 숙성과정에서의 악취와 폐수를 하천으로 방류할 경우 하천오염은 불보듯 뻔하다"면서 "최악의 경우 집단행동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주민들은 지역주민들에게 사업설명 없이 공장건립을 허가한 원주시에도 책임이 있다며 비난하고 있다.
이상용 기자 sylee@wonju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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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8분만 해도 살 빠진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