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문막읍사무소에서 열린 '원주시의회 지역주민과의 간담회'에서 주민들의 민원이 봇물을 이뤘다.
　박경희 문막읍여성의용소방대장은 "타지역에서는 대학을 유치하기 위해 많은 돈을 들이기도 하는데 문막에 오겠다는 대학을 원주권 대학들에서 반대해 늦춰지고 있다"며 "동우대학 유치를 위해 원주시의회에서 적극 나서달라"고 요구했다.
　김태웅 문막공단협의회장은 "산업단지내 부지의 건폐율은 80%인 반면 농공단지는 60%로 제한하고 있어 공장을 확장하려해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건폐율을 늘려달라"고 했다. 그는 "문막교는 공단직원 4천여명과 레미콘 차량, 반계리 주민들이 통행하고 있지만 안전시설은 없는 상태"라며 "통행하는 사람들을 위해 문막교 옆에 보조다리를 만들어 사람이나 자전거가 통행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이와관련 장기웅 의원은 "문막교 보조다리를 만들기위해 산업자원부로부터 일부예산을 받았지만 공사비가 부족해 하반기 추경에서 공사비를 편성하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신종순 노인대학장은 "200여명의 노인들이 매일같이 노인대학에서 점심을 먹고 공부를 하고 있지만 원주시의 연간 지원금은 200만원이 고작"이라고 호소했다.
　이외에도 문막교에서 도루코까지 도로 확장, 체육대회 예산 확대, 게이트볼 경기장 조성, 흥업과 문막간 버스노선 개통, 명봉산 등산로 안전시설 설치, 건강시설 확충, 인문계 고교 설립 등 다양한 의견이 빗발쳤다.  　원경묵 의장은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각종 민원이 원활히 해결될 수 있도록 관계부서와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원주시의회는 문막읍을 시작으로 읍면동을 순회하며 지역주민들의 민원을 수렴할 예정이다.

이기영 기자  kylee@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