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네 권의 시집을 발표한 임영석씨(45)가 사이버 시화전을 열고 있어 눈길을 끌고있다.
임씨는 지난 3일부터 자신의 인터넷 블로그에 75편의 시와 시에 어울리는 그림을 담은 시화전을 마련했다.

2004년부터 주위 지인과 블로그 방문자들에게 시와 시평을 담은 '한결시메일'을 발송하고 있는 그는 '시메일' 발송 700회를 기념해 시화전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임씨의 사이버 시화전이 눈길을 끄는 이유는 이색공간에 마련된 시화전이라는 생경함에서 오는 매력 탓도 있겠지만 선정된 시 하나 하나를 임씨의 블로그를 방문한 네티즌들이 선정했다는 점에서도 찾을 수 있다. 

임씨는 시화전에서 그동안 자신의 블로그에 포스팅한 시들 중 3회 이상 스크랩 된 시 65편과 자신이 임의로 선정한 10여편을 포함 모두 75편의 시를 소개하고 있다. 특히 각 작품마다 송정 정한기 선생의 도움을 얻어 시와 어울리는 마우스그림을 함께 담았다.

임씨는 "평소 마음에 새겼던 것을 지우고 다시 읽어 보면서 시란 것이 모두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라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해보게 된다"며 "사이버 시화전을 찾은 모든 분들이 삶의 한 부분이라도 바라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임씨는 1985년 '현대시조'와 89년 '시조문학' 봄호를 통해 등단한 후 '사랑엽서' '이중창문을 굳게 닫고' '나는 빈 항아리를 보면 소금을 담아놓고 싶다''어둠을 묶어야 별이 뜬다' 등 4권의 시집을 출간했다.

현재 한국문인협회(이하 문협) 원주지부 회원으로 문협 좌도시 동인으로 활동중이다. 인터넷 네이버 블로그 '한결굜더 좋은 세상(http://blog.naver.com/imim0123)'에 접속,  메모로그-시메일 700회 기념 사이버 시화전을 클릭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