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탕과 찜닭은 자신 있어요”
왕감자탕, 감초 등 21가지 한방재료 넣고 10시간 이상 삶아




‘하나만 잘하면 되지.’
흔히 하나만 잘하면 성공하는 시대라고 한다. 골프, 축구, 그림, 음악 등 실제로도 그렇긴 하다.  그러나 두루두루 뛰어나다면? 그야말로 금상첨화 일 것.
‘왕 감자탕 찜닭(대표:하재욱)’은 감자탕과 찜닭이라는, 어찌 보면 상당히 안 어울릴법한 메뉴를 선보이고 있는 곳이다. 여러 가지 음식을 하는 모습에 ‘과연 맛있을까’하며 신뢰성이 떨어질 수도 있으련만,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고 다 맛있다고 자부하는 하 사장(34)의 자신감이 그대로 묻어난다.
“몇 번의 시행착오를 겪었는지 몰라요.”
‘왕 감자탕 찜닭’의 핵심 맛을 개발하기 위해 꽤 고생을 했다는 하 사장. 그래서인지 지금도 음식은 언제나 그의 몫이다. 또한 강릉과 경상도 등지에 3곳의 체인점이 있다고 하니 그 맛이 자못 궁금해진다.
‘왕 감자탕 찜닭’을 찾는 손님들이 가장 즐겨 찾는 메뉴는 찜닭이다.
말린 고추와 간장, 마늘 등으로 만든 비법(?)소스로 맛을 낸다. 하루 동안 숙성시켜 양념이 살 깊숙이 배이게 함과 동시에 느끼한 맛을 없앴다. 만두와 떡, 홍합, 팽이버섯 등 15가지 재료가 어우러져 3~4명은 배부르게 먹을 수 있다.
이곳 찜닭만의 특징 한 가지는 접시가 아닌 철판에 찜닭이 나온다는 것. 식사를 즐기는 동안 식지 않도록 하려는 하 사장의 배려다. 왕찜닭, 닭도리탕, 안동찜닭 각각 한 마리 2만원, 낙지와 주꾸미, 홍합, 새우가 들어간 해물찜닭은 2만5천원이다.
닭 대신 돼지 등뼈가 들어가는 등뼈찜도 있다. 술안주로도 제격이다. 대 2만5천원, 소 1만5천원.          

찜닭 소스 만드는 법은
비밀이라고 말하는 하사장은 …

왕 감자탕도 인기메뉴 중 하나이다.
고기가 연하고 돼지 특유의 냄새가 없는데, 녹각과 황기, 감초를 비롯한 21가지의 한방재료를 고기와 함께 넣어 10시간 이상 삶는 것이 비결이라는 설명이다. 질 좋은 영양 고춧가루로 맛을 내 얼큰하다. 샐러드와 소시지 등 9가지 밑반찬이 함께 나와 한 상 푸짐하게 받는 기분. 대 2만5천원, 중 2만원, 소 1만5천원.
해물 감자탕은 왕 감자탕에 낙지와 쭈꾸미, 새우, 홍합이 추가로 들어간 일명 퓨전 스타일이다. 해물이 듬뿍 들어가 시원하고 개운하다. 대 3만원, 중 2만5천원, 소 2만원.
점심 손님을 위해서는 해물뼈다귀 해장국이 준비돼 있다. ‘숙취에 좋다’라며 웃는 하 사장의 설명처럼 전날 과음한 사람에게 그만이다. 5천원.
“손님은 ‘왕’이세요.”
상호 ‘왕 감자탕 찜닭’의 의미를 묻자 생각할 것도 없이 바로 대답이 튀어나온다. 손님을 최고라 생각하는 마음을 상호에까지 담아 잊지 말자는 일종의 ‘다짐’이다.
‘왕 감자탕 찜닭’은 하 사장도, 음식도 참 솔직하다.
오전11시부터 새벽2시까지 영업을 하고 1년 내내 문 닫는 날 없다. 포장과 배달도 가능하다. 60좌석에 15대 주차가능. 찜 종류는 20분 정도 시간이 걸리니 미리 예약을 할 것. 예약 시 음료수 한 병이 무료 서비스된다.
▷문의:766-1909(왕 감자탕 찜닭)
김설영  sykim@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