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나들이 “멀리 갈 필요 없다”
눈 덮인 풍경 바라보며 기분전환 … 송어회도 감칠 맛

그저 바라만 보고 있어도 그윽한 운치가 있는 서마니강, 자연과의 흐트러진 균형감각을 되살리고 몸과 마음의 안정을 되찾을 수 있는 최상의 휴양처인 주천강 강변 휴양림, 조망이 좋고 산이 험하지 않아 가족단위로 오르기 좋아 인기가 있는 감악산, 그리고 양반이 오면 청주가 나오고 상놈이 오면 막걸리를 주었다는 재미있는 전설이 있는 술 샘.
신림면 송계리 황둔 마을에 위치한 ‘솔치 펜션&횟집(대표:김신태)’은 보고 먹고 즐기고 잘 것까지…. 이 모든 것을 충족시킬 수 있는 곳이다.
주위가 하얗게 물든 겨울, 황둔을 찾아가는 길은 고요하다. ‘솔치 펜션&횟집’이 위치한 이곳, 황둔 마을은 아주 작고 아담한 마을이다. 고불고불 길을 따라 조금 가다보면 깨끗한 흰색 건물이 보인다.
자연과 하나인 듯 자리 잡은 이곳은 피부에 와 닿는 공기부터가 다르다. 그리고 질리지 않는 아름다움이 있다.
‘솔치 펜션&횟집’에 가면 청정자연을 즐기며 송어회를 맛볼 수 있다. 그러나 여느 횟집과는 차이가 있다. 바로 잠자리와 먹을거리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송어 펜션이라는 것이다.
2만 평의 넓은 부지를 자랑하는 이곳은 각종 편의시설을 다양하게 갖추고 있어 자칫 무료해질 수 있는 시간을 없앴다.
뒤쪽으로는 높은 산이 자리 잡고 있어 등산로를 따라 등산을 하거나 펜션 주위에 있는 둑길을 산책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갖는 것도 좋다. 친구들과 함께라면 축구장과 족구장, 인라인스케이트장 등의 시설을 즐기며 서로 협동심과 친목을 높일 수 있다. 또한 낚시터와 어린이놀이터까지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어 도심 속에서 느낄 수 없던 상쾌함을 전해준다.
객실은 3가지 형태로 꾸며 손님 각자의 취향을 고려했다. 펜션전문회사에서 관리하여 친절하고 전문적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게 김 사장의 설명. 2인실부터 25인 단체룸까지 다양하다. 6만~25만원.
대표 메뉴는 당연히 송어회. 접시 위에 다홍빛 송어회를 가지런히 썰어 내놓는다.

객실 2인실~25인실 … 송어회 먹으면 50% 할인
축구장, 족구장, 인라인스케이트장, 낚시터 등 갖춰

이곳의 물은 깨끗한 1급수라고. 바로 지하에서 물이 흐르는 층을 따라 이동하던 지하수가 암석이나 지층의 틈을 통해 지표면으로 솟아나오는 용천수이기 때문이다. 얼마 전 말라카리트 그린 파동과는 상관없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이름은 치악산 솔치 송어란다.
송어는 낮은 수온에서 늦게 키워야 육질이 단단하고 맛이 좋다. 겨울에도 얼지 않고 한여름에도 11℃를 유지하는 낮은 수온에서 키운 이곳의 송어는 씹을수록 감칠맛이 있다. 송어회를 먹은 후에는 매운탕이 나온다. 수제비와 깻잎, 미나리 등을 넣고 칼칼하게 끊인 매운탕은 담백하다. 1kg 1만5천원.
다른 메뉴로는 송어튀김이 준비되어 있다. 1kg 1만7천원.
식사를 마치고 햇살에 반짝이는 눈 덮인 풍경을 바라보며 조용히 앉아 있다 보면 ‘행복이란 이런 것이로구나.’ 하는 생각에 도시에서 덕지덕지 얻은 묵은 체증이 쑥 내려가는 듯하다.
일상의 바쁜 삶을 벗어나서 아름다운 풍경과 삶의 향취를 누릴 수 있는 쉼이 있는 공간인 ‘솔치 펜션&횟집’. 잠시간의 쉼이 무엇보다도 아름답게 기억될 수 있도록 한 배려가 있는 곳이다.
‘솔치 펜션&횟집’은 앞으로 이용고객에게 좀 더 편의를 제공하고자 업그레이드를 할 계획이다. 펜션 객실을 증축하고 식당도 새로 짓는다고. 메뉴 보강과 같이 나오는 음식에도 신경을 써 전체적으로 고급스럽고 깔끔하게 새로 태어날 예정이라니 기대가 된다.
현재 1월 말까지 송어회를 먹는 손님에게 펜션 숙박료를 50% 할인해주는 행사를 진행 중이다. 최대 100명까지 수용 가능하다.
▷문의:764-1506
▷www.solchipension.com (솔치 펜션&횟집)
김설영  sykim@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