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영양탕은 농장에서 직영하는 영양탕 집이다.

식당에 제공되는 고기는 장수영양탕 박춘금 사장이 홍천 야시대에서 직접 운영하고 있는 농장에서 공급된다. 고기는 가마솥에서 장작불로 한번 삶아 각종 이물질을 제거한 후 식당에 가져온다.

농장에서 기르는 개는 도사 투견으로 인공사료를 먹이지 않고 황옥수수로 만든 사료를 먹인다. 때문에 고기가 담백하고 연하다.

메뉴는 전골과 수육, 무침, 탕, 배바지이다. 배바지는 일반 영양탕 집에서 찾아보기 힘든 메뉴로 개 가슴살 부위만을 갖고 수육식으로 만든 요리이다. 손님들이 가장 많이 찾는 탕은 중이 7천 원, 대가 1만 원이어서 다른 영양탕 집에 비해 다소 비싼 편이지만 고기 질과 양에 비하면 그리 비싼 편은 아니다.

장수영양탕의 탕 만드는 기법은 홍천에서 10년 넘게 영양탕 집을 운영해온 사람으로부터 전수받은 것이다. 품질이 보증되는 고기와 오랜 요리 노하우가 어우러진 셈이다.

주 메뉴이외에도 삼계탕을 취급하는데 삼계탕 역시 이물질을 제거하기 위해 한번 삶고 이후 각종 약초를 넣은 물에 닭을 넣고 삶는다. 한방 삼계탕인 것이다.

식당에서 쓰는 물은 지하수나 수도물이 아니라 농장이 있는 홍천 계곡에서 퍼 온 물이다. 손님에게도 계곡 물에 약초를 넣어 끓인 물을 제공한다.

인테리어 또한 남다르다. 식당 인테리어는 박 사장의 가족들이 직접 한 것인데 내실의 경우 대나무로 꾸며 깔끔한 일식집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박춘금 대표는 “맛도 맛이지만 손가는 대로 손님들이 부족하지 않게 음식을 제공한다”며 “육질도 좋고 요리하는 물도 좋아서 그런지 많은 손님들이 좋은 반응을 나타낸다”고 말했다.
김선기  skkim@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