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 원주시지부 조영선 과장은 치악산복숭아를 연합마케팅 사업으로 추진한 인물이다.
조 과장이 연합마케팅 사업을 시작한 것은 2002년. 치악산복숭아 연합마케팅 사업은 도내에서 처음으로 실시한 연합마케팅 사업이기도 하다.
2002년 당시 치악산 복숭아는 서울에서 판촉행사를 가져도 단순히 행사위주였기 때문에 사람들이  모르는 상황이었고 불량 복숭아가 많아 인식도 좋지 않았다. 특히 농가들도 불량복숭아를 상자에 몰래 넣어 판매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좋은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우선 치악산복숭아 재배농가들의 의식변화와 수도권 바이어로부터 하품으로 인식돼 있는 것을 바꾸기 위해 2003년부터 교육을 실시하고 타지역 연합마케팅 사업단을 방문하는 등 본격적인 연합마케팅사업에 착수했다.
이와 동시에 복숭아 판매시장을 뚫기 위해 전국 주요 판매장을 조사하고 바이어를 만나 치악산복숭아의 우수성을 알렸다. 치악산 복숭아 인지도가 좋아지면서 이제는 전국 주요 유통센터에서 납품 제의를 받을 정도이며 물량이 부족해 납품을 할 수 없을 정도이다.
연합마케팅 사업으로 인해 농협 인사가 한 곳에서 5년이상 근무하지 못하도록 돼 있지만 조 과장은 치악산 복숭아 사업 때문에 7년째 근무하고 있다. 자칫 치악산복숭아 연합마케팅 사업이 중단될 수 있기 때문. 조 과장은 “단순히 농가들의 수익을 높이기 위해 연합사업을 실시하는게 아니라 지역농업이 살아야 우리나라 농업이 살 수 있다는 명제 아래 우리농업도 경쟁력을 갖춘다면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농민들에게 심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기영  kylee@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