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치악산복사꽃축제 … 소초면 교항1리서 다양한 행사


해마다 4월 하순이면 소초면 일대는 분홍색으로 참 환하다. 아장아장 걸어 나오는 봄 햇빛 마냥 싱그럽기 그지없는 연분홍 복사꽃이 소초면 둔덕을 뒤덮는다.

‘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휘날리더냐∼’로 시작되는 노래의 제목이 ‘봄날은 간다’인 것과 마찬가지로 연분홍 복사꽃은 가는 봄을 아쉬워하는 마지막 봄꽃이다.

소초면에서는 이 복사꽃을 주제로 한 축제가 해마다 열린다.

오는 28일 소초면 교항1리 대동마을에서 열리는 제8회 치악산복사꽃축제는 오전9시30분부터 오후5시까지 열린다. 개막식은 축제가 한창 무르익은 오후2시에 열린다.

볼거리로는 복숭아 풍년농사와 주민의 만복을 기원하는 풍년기원제, 사물놀이 공연, 우슈시범 등이 있다. 또한 복사꽃길 거닐기, 보물찾기, 어린이 사생대회 및 글짓기대회, 마술공연, 커플 게임, 노래자랑, 팔씨름왕 선발대회, 닭싸움대회, 페이스페인팅, 압화체험, 천연염색체험 등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축제장 한 켠에는 복숭아술, 복숭아병조림, 황골엿 등의 향토 특산품을 파는 판매장이 마련되고 토속음식을 파는 먹거리장터도 운영된다.

대동마을 부녀회는 관람객들에게 잔치국수를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

치악산복사꽃축제위원회 원종실(소초농협 조합장) 위원장은 “치악산복숭아를 널리 알릴 목적으로 시작했는데 이제는 지역의 대표축제로 자리잡았다”면서 “가족 모두가 복사꽃길을 거닐며 가족애를 느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상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