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론지라면 무릇 정직하고 솔직해야 한다. 그러나 조선일보는 그렇지 못하다. 이유인즉 지금까지 조선일보는 과거 일제시대의 매국적 행위나 보도 등에 대해 단 한번도 공개적으로 떳떳하게 국민에게 사과한 적이 없다.



천주교 원주교구 사제단 조선일보 구독거부 성명



그 밖에도 한국의 현대사 속에서 많은 사건과 사람들을 빨갱이로 교묘하게 몰아세워 이 땅에 분열을 가져 왔음에도 그 또한 단 한번의 사과도 하지 않았다.
그 동안 왜곡, 편파, 매도의 보도를 일삼아 오면서 이 땅에 끝없는 지역 감정 조장과 남북의 영원한 분단을 부추기는 조선일보의 구독 거부로 말하는 것은 이 땅에서 조선일보가 없어저야 한다는 의미가 아니다.


조선일보 구독을 거부하는 것은 조선일보로 하여금 언론의 제자리로 돌아가 더 이상 사실 사건을 왜곡하거나 편파 보도하지 말고 더욱이 교묘한 극우주의로 우리 국민과 국가를 분열시키지 말고 있는 그대로 신선한 보도(음식)만을 독자들에게 제공하라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이 땅의 밤의 황제라고 자칭하는 조선일보가 더 이상 마음대로 사람들의 사고와 사상을 이끌고 주무를 수 없다고 인정하고 포기 할 때까지 조선일보 구독을 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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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 7월 마지막 주일


천주교 원주 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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