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악산배, 치악산큰송이버섯, 문막쌀등 전국적 명성 떨쳐

농업분야 경쟁력 가능성 확인

도 농업인학습단체 경진대회 원주시 4-H연합회 최우수

올 한해는 원주에서 생산된 각종 농특산물이 전국적으로 크게 명성을 떨쳤을 뿐만 아니라 성공 가능성을 검증받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게다가 지난 27일에는 원주시농업기술센터가 강원도농업기술원으로부터 농촌지도사업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상사업비 2천500만원을 받는 경사까지 겹쳤다. 올해 가장 큰 쾌거는 원주시가 명품화 사업을 추진해 온 치악산배가 전국 으뜸농산물 전시회에서 당당히 대상을 수상한 것. 흥업면 이진형씨(48)가 출품해 거둔 성과로 전국에 이름난 배를 모두 따돌리고 치악산배 명성을 널리 알렸다.


원주시가 최근 시식회를 열어 화제가 됐던 치악산큰송이버섯도 같은 대회에서 특산품 분야 동상을 차지했으며 10월 열렸던 강원도농특산물 품평회에서는 대상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문막쌀이 전국 쌀 품평회에서 은상을 탄 것도 이같은 쾌거에 못지 않았다.
고오성씨(48)가 문막에서 재배한 추청벼와 일품벼로 특히 도내에서 이름난 철원과 양구의 오대쌀을 앞지른 것이다. 원주시는 이같은 성과에 고무돼 2004년까지 17억원을 투입해 원주쌀 명품화사업을 추진하기로 결정 했다.


전국 대회에서 이같은 무더기 입상은 처음 있는 일로서 원주지역 농특산물의 성공 가능성을 입증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청정지역이며 일교차가 커서 과실 당도가 높은 점, 재해가 없는 기상등 지형적 여건도 이같은 성과를 이룩하는데 크게 기여한 셈이다. 농특산물 뿐만 아니라 원주지역 농민들과 농업인 단체에서도 올해 많은 승전보를 전해주었다. 강원도농업인학습단체 경진대회에서는 원주시4-H연합회(회장:안성진)가 종합부문 최우수 단체로 선정됐고 안회장은 전국 4-H 중앙경진대회에서 농림부장관 표창을 수상하는 개인적 영광까지 누렸다.


농업인의 날을 전국 최초로 제정했던 원홍기옹(74)도 11월 11일 농민의 날에 철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이밖에 부론면 손곡1리는 새농촌건설운동 우수마을에, 신림면 용암2리는 친환경농업 우수마을에 선정되는등 농업분야에서 경사가 잇따른 한해였다.
<이상용 기자>  sylee@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