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업면 이진형씨 출품 신고배 「전국 으뜸농산물 전시회」 대상 차지

치악산 큰송이 버섯도 특산품분야 동상 수상

원주치악산배가 전국에 이름난 배를 모조리 따돌리고 대상을 차지했다.
최근 원주 문막쌀이 전국 쌀 품평회에서 3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이룩한데 이은 수상이어서 원주에서 생산된 농산물의 주가가 날로 뛰고 있다는 평가다.(본보 11월 15일자 1면 보도)
16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코엑스빌딩에서 열린 전국 으뜸농산물 전시회에서 흥업면 이진형씨(48)가 출품한 신고배가 대상을 차지한 것. (사)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가 주관했고 올해로 10회째인 이름있는 대회다.


매산관광농원을 경영하며 농업경영인 원주시 과수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이씨는 올해로 13년째 배와 복숭아 농사를 짓고 있다.
이씨가 전국 으뜸농산물 전시회에 도전장을 내밀기 시작한건 벌써 오래됐다.
93년부터 매년 전시회에 참가해 좋은 성적도 많이 거뒀다. 93년 우수상, 95년 으뜸상, 97년엔 배부문 최고상을 받기도 했다. 지난 96년 아픈 기억은 이번 쾌거에 밑거름이 됐다. 이씨에 따르면 당시 심사위원 대부분이 이씨의 배를 최고로 뽑는데 주저하지 않았으나 원주에서 생산된 배가 맞느냐고 심사위원들이 의심했다는 것. 배 하면 나주배가 최고인줄 알던 시절이었고 원주배는 명함도 못내밀던 시절이었으니 그럴만 했다.


결국 당시 이씨가 출품한 배는 장려상에 그치고 말았다.이씨는 “이번 기회를 계기로 원주치악산배가 전국에서 가장 맛있는 배라는게 입증됐다”고 말했다.


원주시가 명품화사업으로 집중 육성중인 치악산큰송이버섯도 승전보를 전했다. 특산품 분야에서 동상을 차지한 것이다. 관설동에 사는 심성섭씨(48)가 출품했으며 심씨는 지난달 열렸던 강원도농특산물 품평회에서는 대상을 받았다.
<이상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