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훈련 실시 … 농림부장관 참석 격려

전국적으로 구제역 재발방지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지난 9일 구제역 방역 가상훈련이 원주에서 열려 많은 관심을 끌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한갑수 농림부장관을 비롯해 김진선 도지사, 한상철 원주시장및 전국 시도 가축방역담당관등 200여명이 참석해 구제역 재발방지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소독방제차량 발대식에 앞서 한장관은 “구제역과 관련해 지난해 3천6억원을 지출했으며 9월 청정국으로 승인받을 예정이지만 각국으로부터 공인을 받기까지는 1조원 이상이 투입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구제역 재발방지를 위해서는 어떠한 노력도 과하지 않으며 특히 초동대응에 완벽을 기하기 위해서라도 가상훈련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지정면 보통리로 이동한 일행은 보통리 오병철씨(60)의 젖소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것으로 가정, 현지에서 방역통제소 운영및 감염가축의 도살처분, 원유폐기, 예방접종등 가상훈련을 실시했다.


훈련을 마친후에는 농협중앙회원주시지부에서 마련한 치악산한우고기와 치악산큰송이버섯 시식회가 열렸으며 문막읍 복지회관으로 이동, 평가회를 끝으로 가상훈련을 종료했다.

이날 행사에는 언론사 취재기자와 카메라기자 수십명이 몰려 열띤 취재경쟁을 벌이기도 했다.


한편 구제역은 지난달 영국에서 발생해 유럽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아시아에서는 몽골과 중국 국경지대및 태국, 대만등에서 발생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3월 경기도 파주에서 발생한 이후 4월 16일까지 한달여간 15개 농가 81두의 가축에서 발생했으나 도내에서는 한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지리적 여건과 계절적 요인으로 2월부터 4월까지 재발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용 기자>  sylee@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