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화·브랜드화로 승부해야
농축산물 수입개방에 따른 무한경쟁 시대를 맞아 지역 특성에 맞는 농특산물 육성이 요구되고 있다.
또 원주 농특산물이 자생력과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청정·우수 농특산물의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차별화를 통한 체계적인 홍보활동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원주를 대표하는 농특산물로는 10여년전부터 특성화 전략품목으로 육성한 버섯을 비롯해 치악산복숭아와 배를 꼽을 수 있다.
버섯은 현재 370여농가에서 생산하고 있으며 종류는 느타리버섯을 비롯해 표고버섯, 병버섯등 다양하다.
특히 국내 최초로 대량생산에 성공한 치악산큰송이버섯은 많은 기대를 낳고 있다.
원주시농업기술센터는 치악산큰송이버섯 명품화를 위해 시비 7억원과 자부담 3억원등 10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내년에 30개소로 확대 재배하고 한국인 기호에 맞는 요리개발및 책자를 발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홍보용 팜플렛과 고품위 포장재를 개발해 보급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에 그치지 않고 볼거리, 먹거리가 가능한 농업관광코스의 개발이나 우수상품을 선정해 각종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사업도 병행할 경우 버섯 특성화에 더 큰 효과가 기대할 수 있다.
3~4년전부터 명품화사업을 추진해온 치악산복숭아는 300여농가에서 생산하고 있으며 치악산배는 200여농가에서 참여하고 있다.
그러나 명품화사업 이후 복숭아와 배의 재배면적이 확대되며 가격하락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는 행정당국의 무분별한 장려와 농가에서도 무리한 유목식재에 원인이 있으며 앞으로는 재배면적 확대를 지양하는 한편, 기존면적에서 재배되는 과수의 품질향상에 주력해야 할 것으로 평가된다.
이밖에 상표등록을 통한 브랜드화와 규격의 다양화 노력, 출하처 확대등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원주시농업기술센터는 원주시 시화인 장미를 치악 특산품으로 육성하는 것을 비롯해 고추가루와 쌀 명품화단지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이상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