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 다하는 의사 되겠다”

연세대 원주의과대학 김주영씨(25·의학과 6년)가 의사국가고시 전국 수석을 차지했다.
김씨는 지난 10, 11일 실시된 제70회 의사국가고시에서 538점 만점에 487.5점, 평균 90.6점으로 합격자 3천743명 중 당당히 수석의 영예를 안았다. 원주의과대학 출신이 의사국가고시에서 수석을 차지한 것은 지난 78년 개교 이래 최초의 일이다.
김씨는 “오늘이 있기까지 늘 힘이 되어주신 부모님과 교수님, 선배들께 감사 드린다”며 “스스로에게 최선을 다하는 의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수석합격의 비결을 “학교공부에 충실했다”는 말로 대신한 김씨는 “통합강의, 문제중심학습, OSCE(객관적구조적임상수기시험) 등 대학의 다양한 의학교육과정이 시험준비에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앞으로 원주기독병원에서 인턴과 레지던트 과정을 거쳐 안과나 내과를 전공할 계획인 김씨는 “책임감을 가지고 항상 환자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의사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경기도 광명 출생으로 의대 입학 시에는 주목을 끌지 못했지만 졸업성적 2위를 차지한 대기만성형. 김동규씨(55)와 정승득씨(49) 사이에 2남 중 장남.
한편 연세대 원주의과대학은 올해 의사국가고시에 93.4%가 합격, 전국 합격률 93.2%보다 높은 결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김민호  mhkim@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