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들로 구성 창단 2년만에 쾌거

원주문화원 전통민속예술단(단장:박종락)이 제10회 강원도사물놀이 경연대회에서 금상을 차지했다.
도내 15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 6일 정선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이번 경연대회에서 원주문화원 전통민속예술단은 흥겨운 풍물가락을 선보이며 한국문화원연합회 도지회장상인 금상을 수상했다.

지난 2003년 창단된 원주문화원 전통민속예술단은 14명의 주부들로 구성된 공연단. 1년에서 10년까지 경력은 다양하지만 원주문화원에서 처음 사물놀이를 접한 이들이 대부분이다.
회촌 매지농악을 이어가고 있는 강영구 선생의 지도와 단원들의 끊임없는 자기계발이 현재의 실력을 이루어 낸 밑거름이 됐다. 현재는 단원 전원이 상모를 돌리며 공연을 펼칠 정도로 수준 높은 기량을 자랑한다. 이번 대회에서 남성들도 하기 어려운 상모판굿을 연출해 관객들로부터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창단 첫해인 2003년 강릉단오제 기념 사물놀이경연대회 금상, 치악제 대상을 수상 했으며 지난 해 열린 제9회 강원도사물놀이 경연대회에서는 동상을 차지 하면서 원주의 전통민속과 사물을 알리는 데 한 몫을 단단히 하고 있다.
원주문화원 김상환 사무국장은 “목과 허리에 침을 맞아 가면서까지 상모돌리기에 열심인 팀원들이 많았다”며 “흉내에 그치지 않고 주부들이 직접 상모를 돌려 가며 사물을 펼치는 모습은 다른 지역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울 것이다”고 말했다.
김민호  mhkim@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