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개인전 3위

문막초등학교(교장:박계홍) 이혜진양(6학년)이 전국을 제패하며 그 동안 끈질기게 따라붙던 불운을 날려 버렸다.
이 양은 지난달 26일 서울 장충테니스코트에서 펼쳐진 제40회 전 한국 주니어 테니스선수권대회 개인전에서 한 수 앞선 기량을 과시하며 여유있게 우승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대전 금동초교 박성아양과 결승에서 맞붙은 이 양은 빠른 발놀림과 강한 스트로크를 구사하며 세트스코어 2대0(6-2, 6-3)으로 손 쉬운 승리를 낚았다.

이 양의 승리는 결승상대 박 양에게 대회 4강에서 패한 팀 동료 박지원양(6학년)의 아쉬움을 달래는 것으로 기쁨을 더했다.
도내에서는 펄펄 날다가도 그 동안 전국대회 개인전과는 유난히 인연이 없던 이 양은 이번대회 우승으로 자신감을 되찾는 계기가 됐다. 대회 16강부터 그동안 한 번도 꺾어 보지 못한 강자들과 연이어 상대하는 등 대진 운이 좋지 않았지만 꾸준한 훈련과 체력을 바탕으로 극복했다.

한편 팀 동료 박지원양은 개인전 3위에 올랐다. 문막초교 전찬호(39) 테니스부 지도교사는 “전국체전 동메달에 그친 후 명예회복을 위한 강도 높은 훈련과 철저한 상대선수 분석 등 꾸준히 대회준비를 해 온 것이 주효한 것 같다”며 “이번대회 성적이 전한국 주니어 랭킹에 반영되기에 선수들이 더 힘을 내어 시합에 임했다”고 밝혔다.
김민호  mhkim@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