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홍보물에서 쓰레기봉투까지 217종…2055년 개봉

시립박물관에 50년 보관

앞으로 50년 뒤 개봉될 원주시 타임캡슐에는 어떤 것들이 들어갈까.
원주시가 시제시행 50주년을 기념해 오는 9월 1일 봉입하기로 결정한 내용물은 217종이다. 원주시의 현주소를 알 수 있는 것들로 구성돼 있다.
김기열 시장의 메시지가 적힌 문서를 비롯해 시정 소식지, 원주시 홍보 동영상물, 공무원증, 원주시민헌장, 원주시민의 노래, 원주시 시조·시목·시화 및 원주시 연혁, 원주시사 등이 담긴다. 또 원주시와 자매결연이나 우호협력관계를 맺고 있는 캐나다 에드몬튼시, 중국 연대시, 중국 합비시와의 교류 일지와 통계연보, 원주시연감, 건강도시 기념뱃지 등이 포함됐다.
농산물로는 벼와 옥수수, 수수, 팥 등의 종자가 현물로 들어가고 지역농특산품인 원주쌀 토토미, 조엄밤고구마, 치악산복숭아, 치악산배는 포장재가 들어간다.

또한 강원감영복원 사업개요, 젊음의광장 사업개요와 원주국제걷기대회 완보증, 각 정수장 전경사진 및 의료기기인 환자감시장치, 심장충격기 등은 제품을 넣기로 했다.
문화유물로는 유물대장, 소장유물도록, 채화칠기 작품, 나전칠기 작품 등을 삽입하기로 했다. 이 밖에 재래시장 전경사진과 원주시의회 회의록, 교통카드, 현충탑 사진, 음식물전용쓰레기봉투 등이 들어간다.
타임캡슐은 시립박물관에 보관되다 50년 뒤인 2055년 개봉될 예정이다.
부패 방지를 위해 내용물은 완전밀봉하고 타임캡슐 내부에 가스를 충전하게 된다.
지금 20세의 젊은이가 70세의 노인이 돼 개봉된 타임캡슐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들까.
이상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