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부침전과 막걸리 한사발

장마철엔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을 권하고 싶다.

김치부침전과 막걸리를 준비해 남편과 함께 오붓한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다. 오랜만에 이런 저런 이야기도 하면서 함께 빗소리를 감상하는 여유를 가지면 부부관계가 더 돈독해 지는 듯 하다. 초등학생인 딸(9살)과 아들(6살)에겐 감자튀김을 해 준다.

엄마가 직접 해주는 먹거리는 장마철 밖에 나가 놀 수 없어 속상해 하는 자녀들에게 웃음을 전해줄 수 있으며, 엄마의 사랑을 느끼게 한다.

빗방울 소리를 좋아해 일부러 아파트 창문을 열어 두기도 하는데, 대청소를 하면 기분이 한결 좋아지는 것을 느낀다.

비가 오면 먼지가 날리지 않아 청소하기에는 최상의 날이다. 창문에 찌든 때도 쉽게 닦을 수 있다. 남편이 청소하는 것을 도와줘 오래 걸리지는 않는다. 비가 와 눅눅한 방안을 환기시키고 그 동안 손이 안 닿았던 부분까지 깨끗이 치우고 나면 기분이 상쾌해 진다.

남편들이여, 비 오는 날 TV만 보지 말고 돌보지 못했던 가정 일에 관심을 가져보자.

아내의 마음이 따뜻해진다.  장마철이라고 괜히 우울해 하기보단 우리들 마음에 여유를 가지는 시간이었으면 좋겠다.

더운 날씨만 이어지는 것보단 한 줄기 비가 내려 대지를 식혀주는 것처럼 말이다. 미리 우산이나 우비 등의 장마용품을 챙겨 두는 것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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