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게 생각하지 않아도 화상경마장으로 인한 폐해는 눈에 보이는 듯하다. 화상경마장, 당연히 반대이다.

내 고향이 도박장이 되는 것을 어떻게 허락하겠는가. 혹시 화상경마장이 경제 활성화의 효과를 가져 올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다시 한번 멀리 내다보길 바란다.

동계올림픽만 되면 TV 앞에 앉아 쇼트트랙을 본다. 그 시간만큼은 누구에게도 방해 받지 않고 TV에 빠져 있다. 도박은 쇼트트랙의 중독성과는 차원이 다르다.

쇼트트랙은 건전한 운동의 일종으로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응원하는 것이지만, 도박은 건전하지도 않고 돈을 잃는다. 한 순간에 잃은 돈은 가정 파탄을 가져오고 멀쩡하던 사람의 머리엔 도박에 대한 생각으로 가득차 세상의 즐거움을 잃어버리게 된다.

원주시가 발전하면서 이런 저런 업종들이 들어온다고 해도 도박장은 아니 될 말이다. 지금은 원주시와 시민 모두가 하나되어 도박장을 막아야 한다.

이미 농림부 승인이 나 늦은 감이 있지만, 지금이라도 막아야 한다.

한 달 내내 열심히 땀흘려 번 돈을 나도 모르게 도박장에 쏟아 부을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자. 도박은 처음 시작은 쉽지만, 끊을 수 없는 마약과 같은 것이다. 누가 알겠는가. 내 이웃이, 내 가정의 파괴를 가져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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