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투데이의 “어디에 쓰는지 잘 살펴 보세요”는 참으로 잘 만든 코너이다. 솔직히 지금까지는 원주시의 한해 예산이 얼마인지도 잘 모르고 지나갔는데 이러한 코너가 생기고 나서부터는 혹시 내가 관심이 있는 부분에 얼마나 예산이 배분되어 있을까 궁금하여 자세히 살펴보게 되고 원주시의 금년도 예산이 얼마인지, 또 어느 사업에 얼마나 쓰일 예정인지 자연히 알게 된다. 원주시는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는 도시이다. 이것은 그 만큼 예산이 쓰일 곳이 많아진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정말로 필요한 부분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우선 순위에서 뒤지는 것을 삭감해야 한다.
예산안은 이미 시의회에서 철저한 심의를 거쳐 확정 되었겠지만 많은 시민들이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검토한다는 것을 의식하게 되면 예산을 세우는 공무원이나 심의하는 의원들도 좀 더 신경을 써서 계획, 심의하게 되고 꼭 필요한 예산만 꼭 필요한 곳에 배분하고 집행하는 순 기능이 생겨서 자연히 효율적인 살림살이가 될 것이다.
한 가지 욕심은 ‘어디에 쓰는지 잘 살펴보세요’에 게시된 예산안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궁금한 사항을 시민들이 질문하고 시청 관계자가 답변하는 코너가 있으면 단순한 공지사항을 떠나 시민들이 예산안을 감시하는 효과도 있을 것 같아 건의한다.

김영일(봉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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