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희(흥업면)

자녀를 키우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대화라고 생각한다. 자녀가 사회에 잘 적응하고 논리적인 사고를 갖게 하기 위해서는 그 아이가 가지고 있는 생각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대화가 필요하다.
나에게 아이가 둘 있다. 유하(8)와 은하(7).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한 유하는 매일 학교에서 생긴 일들에 대해 궁금한 점을 묻곤 한다. 그럴때마다 논리적으로 설명해 주지 못하면 아이들은 이해하지 못하고 똑같은 상황이 오더라도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해진다. 대화를 하는데 있어 중요한 것은 아이들의 판단을 끌어 내는 것이다.

또 학교 친구들과 잘 어울릴 수 있도록 공동체의식을 가질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얼마전 학교 운동회에서 유하가 작은 일로 친구와 다툰 일이 있었다. 친구들과 다투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안타까운 마음도 있었지만 며칠 후 그 친구와 다시 친해졌다는 말을 듣고 마음이 놓였다. 물론 양쪽 모두 잘못이 있지만 자신이 먼저 사과를 하고 다시 화해했다는 말을 듣고 한편으로는 기특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공동체의식을 갖는다는 것은 자신만이 아니라 남에게도 아량을 베풀 줄 아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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