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악산복숭아 품종개량사업, 농가에  묘목 공급

치악산복숭아 명품화를 위한 품종개량사업이 올해 처음으로 실시된다.

원주시와 농협중앙회 원주시지부는 치악산복숭아 대표품종으로 용궁백도와 용황백도를 선정, 지난달 31일 원주시농업기술센터에서 복숭아농가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복숭아 묘목을 공급했다. 또 임흥과수연구소 임노훈 박사를 초청해 치악산복숭아 대표품종 특성과 식재관리 요령교육을 실시했다.

용궁백도와 용황백도는 타 백도에 비해 당도가 높고 과중이 크며 미백보다 단단하다는게 특징이다. 특히 묘목당 복숭아가 많이 열리기 때문에 규모화가 가능하다는게 원주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원주시와 농협중앙회 원주시지부는 6천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19개 작목반에 5천275주를 공급하게 된다.
복숭아 농가는 용궁백도와 용황백도 묘목대금의 50%(주당 4천원)만 부담하면 되고 70주까지 구입할 수 있다.
치악산복숭아 품종개량사업은 2007년까지 실시된다.

농협중앙회 원주시지부 조영선 차장대우는 “치악산 복숭아가 고품질로 생산돼 높은 단가에 판매되기 위해서는 품종개량사업이 우선 실시돼야 한다”며 “앞으로 3~4년 후에는 용궁백도와 용황백도가 치악산 복숭아 대표품종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기영 기자>
이기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