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모씨(회사원·우산동)

파업관련 공무원 전원 중징계, 파면조치 ….
몇 년 전이던가 이제는 기억에서 조차도 멀어진 사건이 하나 있었다. IMF위기를 맞이하면서 시작된 모 은행의 “눈물의 비디오”. 철 밥통으로 여겨졌던 은행직원의 대량 명예퇴직, 지금 공무원노조 중징계 소식을 접하면서 문득 그 시절이 생각난다.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릿고개시절이니, IMF보다 더 어렵다느니 하면서 난리들이다. 그래서 일반 서민들은 이야기 한다. 왜 하필, 이럴 때 공무원까지 나서서 서민들을 더 힘들게 하냐고. IMF이후 신랑후보 1순위가 공무원이고 청년실업자들의 선망의 직업 1순위가 공무원이라는데 정말 그렇게 좋은 자리를 스스로 박차고 나올려고 하니 공무원 지망생들은 “제발 이 기회에 많이 짤라 주세요” 라고 할 수 밖에 ….
정부를 상대로 노동3권 보장하라고 한다. 그러면 정부는 공무원 아닌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산하 기관 및 단체에 근무하고 있는 비정규직들이 노조를 만들려고 하면 인사상 불이익은 물론 재계약시 탈락하는 등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는 것과 같은 말로 표현하고 있다. 그 분들은 이렇게 얘기 한다. “당신들은 왜 우리노조를 인정하지 않으면서 당신들만 노조 만드냐고”
어렵게 살고 있는 자영업자, 서민, 비정규직, 농민 모두를 한번만이라도 생각해 본다면 이 지경까지는 되지 않았을 텐데 참으로 안타깝다. 입장 바꿔 주위의 어려운 시민들을 돌아볼 수 있는 자세가 필요하지 않을까?
만약에 중징계를 당한다면 추운날씨에 사람의 손길이 그리운 독거노인분들을 찾아서 봉사활동이라도 하심이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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