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선 처음 전통악기 판매

흥에 겨워 움직이는 율동과 꽹과리, 징, 장구, 북 각각의 악기가 서로 조화를 이뤄 생동감이 넘치는 사물놀이는 보기만 해도 어깨춤이 덩실거린다. 지난 3월 문을 연 전통국악사(대표:강선구)는 사물악기, 풍물악기 등 국악기만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곳.

“원주서는 악기 구하기가 힘들어 시작했습니다.” 강선구(35) 대표는 실제로 사물놀이를 전공한 꽹과리 연주자이다. 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습을 하고 연주활동을 하던 중 악기를 구입하기 너무 어려워 전통국악사를 운영하게 됐다고 한다.

강 대표는 이윤보다는 악기 공급을 통해 사물놀이를 활성화하는 데 더 많은 관심을 두고 있다. 업체 선정 시 가장 먼저 고려하는 것은 품질. “거문고는 무형문화재 선생님께 주문하고 상모는 상모 전문제작 업체에 의뢰하는 등 전문성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습니다.”

강 대표가 말하는 전통국악사 악기의 특징은 끈, 고리 등 부속갚沮?신경을 써 만들었기 때문에 소리에 깊이가 있다고. 또한 가죽처리 기술이 뛰어나고 색감이 은은해 손님들의 반응이 좋다. 보급형은 매장에서 바로 구매할 수 있지만 연주용은 주문제작을 해야 하기 때문에 2~3일 정도 여유를 갖고 주문해야 한다.

국악기는 단소, 대금 등 관악기와 가야금, 해금, 거문고 등 현악기를 갖추고 있으며 미두리, 상모, 너슬 등 각종 사물 소품도 다양하다.▷747-4931(전통국악사)

김설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