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kg들이 4천박스 계약

원주명품 치악산배가 2년여만에 수출길에 오른다.
치악산배 원주시협의회(회장:이진형)는 치악산배의 대만 수출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수출재개는 판매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던 배 농가들에게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수출협상은 배의 주산지인 충남 천안시 성환배 작목반과 공동으로 추진됐으며 (주)태봉과 수출계약을 맺고 오는 11월까지 15kg 짜리 4천여박스를 수출할 계획이다. 수출가격은 등급에 따라 1박스 당 2만5천~2만7천원에 거래될 것으로 보인다.
치악산배는 2002년 82톤을 첫 수출했으며 이듬해에는 34톤을 수출했다. 그러나 작년 국내에서 유통되는 배 가격이 수출하는 가격보다 비싸 수출이 중단되기에 이르렀다. 특히 수출물량을 지속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필요한 저온저장고 등 기반시설 부족으로 수출이 중단됐다. 이 회장은 “올해 어려운 상황속에서 수출을 성사시켜 치악산배 수출 명맥을 유지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치악산 배의 명성에 어울리는 가격과 품질을 유지히기 위해서는 저온저장고 설치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기영  kylee@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