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프랜차이즈협회 3인방

김, 사업전문화 도움될 듯
임, 직접 설계한 집 짓고 파
하, 유통·무역 익혀 전문경영

강원프랜차이즈협회 회원들이 늦깎이 공부에 열을 올리고 있다.

올해 대학에 입학한 회원은 청정고을 순대 김길선 대표, 엄나무 삼계탕 임병철 대표, 황둔쌀찐빵 하문호 대표.
이들은 올해 대학에 입학하거나 편입했다.

상지영서대학 유통벤쳐경영학과를 졸업한 김길선 대표는 올해 상지대학교 동물자원학과에 편입했다.
김 대표는 “늦은 나이에 공부를 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며 “사업의 전문화를 위해 더 배우고 싶어서 편입했다”고 말했다.
엄나무 삼계탕의 임병철 대표는 올해 한라대학교 건축과 3학년에 편입했다. 10여년 전 수원대 건축설계학과를 졸업한 그는 평소 관심이 많았던 건축공부를 늦기 전에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고 한다.

자신이 직접 설계한 집을 지어보고 싶다는 임 대표는 “공부를 하는데 늦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업소를 운영하는데 시간이 모자라지만 성실하게 학교를 다닐 것”이라고 말했다.  

하문호 대표는 이미 첫째 아들과 둘째 아들이 대학 3, 2학년이고 하대표가 상지영서대 유통벤쳐경영학과에 입학하면서 졸지에 한집안에 3명이 대학을 다니게 됐다.

하 대표는 “내 이름을 걸고 운영하는 황둔쌀찐빵에 대해 앞으로 유통과 무역 등을 공부해 전문적으로 운영하고 싶었다”며 “돈 때문에 직접 벌어 대학에 가겠다고 마음먹은 후 28년만에 공부를 하는 만큼 열심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기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