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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누가 농촌에 정착하나요?"

최다니엘 기자l승인2024.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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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23년 귀농·귀촌 통계 발표
원주시 귀촌인 2022년 5천612명→2023명 4천668명
귀농인도 1/3 감소…농업소득 적고 농외소득 준 탓 

2023년 귀농·귀촌인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원주 귀촌인은 4천668명으로 집계됐다. 2022년 5천612명, 2021년 6천340명과 비교해 900명 이상 그 수가 줄었다. 

지난해 원주 귀촌인은 30세 미만(1천194명)이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30대(1천91명), 50대(759명), 40대(743명) 순으로 나타났다. 이 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30대와 50대, 60대 였다. 2022년 대비 2023년 30대 귀촌인은 184명, 50대와 60대는 182명씩 감소했기 때문이다. 이 연령대 감소 폭은 70세 이상(86명)보다 두 배 이상 컸다. 

귀농인 수도 크게 줄었다. 2021년 84명을 기록했던 원주 귀농인은 2022년 90명으로 소폭 증가했다. 그러나 지난해는 67명으로 집계, 전년 대비 23명이나 감소했다. 귀촌인과 마찬가지로 50·60대 귀농인 수가 크게 쪼그라들었다. 2022년 대비 지난해 1/4(27%·9명)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40대 5명, 70대 2명과 비교하면 최소 2배에서 4배 감소 폭이 컸다. 참고로 지난해 연령별 귀농인은 60대 이상이 25명으로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50대(24명), 30대 이하(8명), 40대·70대 이상(각 5명) 순으로 조사됐다. 

귀농·귀촌인이 줄어드는 이유는 경기침체 상황과 연관이 깊었다. 농업소득으로는 시골 생활이 힘든데 경기마저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난해 강원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이 발표한 도내 평균 농업소득은 1천16만5천 원이었다. 이는 농업으로 1년 동안 번 돈이 최저임금(2023년 2천413만 원)의 절반에도 못 미쳤음을 의미했다. 

그만큼 귀농·귀촌 생활을 영위하려면 농외소득이나 이전소득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지금도 많은 농업인이 장사 수익 등으로 생활비를 감당하고 있다. 그런데 지난해는 만성화된 경기침체로 추가 소득을 올리기가 어려웠다.

통계 수치도 이를 증명하고 있다. 지난해 도내 자영업자는 16만6천 명으로 전년(18만3천 명) 대비 1만7천 명 줄었다. 물가와 금리가 상승하고 소비심리는 바닥을 기면서 역대 가장 많은 인원의 자영업자가 폐업·이전했다.

귀농·귀촌을 위한 농지나 주택구입 비용 부담도 귀농·귀촌을 가로막는 요소였다. 귀농하려면 최소 1천㎡ 농지를 구매해 농업경영체에 등록해야 한다. 문막이나 부론 등에서 이 정도 규모의 땅을 구입하려면 보통 2억 원에서 3억 원이 필요하다. 

청년 농업인 김모 씨는 "원주시에서 정착자금을 (융자) 지원해 주지만 몇 년 안에 다 갚아야 해 부담스럽다"라며 "부모님으로부터 시골 땅이나 집을 물려받지 않는 이상 귀농·귀촌은 힘들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최다니엘 기자  nice4s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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