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유투브 인스타그램

노후주택 93% 향교마을 개조한다

‘도시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 선정 이상용 기자l승인2024.07.08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 도시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 공모에 선정된 명륜동 향교마을.

원주향교와 인접한 명륜동 향교마을은 한국전쟁 때 강원 이북 지역 피난민들이 원주향교 부지에 모여 살면서 형성됐다. 1970∼1980년대 지은 무허가 주택들이 지금까지 40여 년간 존치되고 있다. 이로 인해 향교마을 전체 주택 중 93%는 지은 지 30년 이상 지난 노후주택이다.

무허가 주택도 40%이며, 슬레이트 주택이 53%에 달하는 등 주거환경 개선이 시급한 마을로 꼽힌다. 이에 명륜1동행정복지센터에서는 주민자치위원회, 새마을회 등 자생단체와 협력해 거리환경 정비, 집수리 봉사 등을 진행했지만 역부족이었다.

다행히 향교마을이 ‘2025년 도시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 공모에 선정돼 마을 전반을 개선할 수 있게 됐다.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에서 공모했으며, 향교마을은 도내에서 유일하게 선정됐다. 이 사업은 도시 취약지역 주민들이 기본적인 생활 수준을 누릴 수 있도록 개선하는 게 목적이다.

공모 선정으로 내년부터 5년간 국비 30억 원 등 43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안전한 마을을 만들기 위해 골목길·경사지 위험 계단·토사 유출 위험지를 정비하며, 안심 골목길·응급안심시스템 조성, 제설함·비상소화기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기초 기반시설 개선사업은 빈집을 우리 동네 사랑방으로 리모델링하고, 쌈지공원을 조성하며, 도시가스를 공급한다. 분리수거장 설치, 외부 재래식 화장실 철거, 하수 악취방지 덮개 설치 등의 위생여건 개선사업도 계획하고 있다.

경관·환경 개선사업으로는 위험 담장을 개량하고, 한 뼘 정원을 조성한다. 또한, 슬레이트 지붕을 철거한 뒤 개량하고, 30년 이상 노후주택을 개량하는 등 노후주택 정비를 추진하기로 했다. 주민 역량을 강화하고,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휴먼케어도 운영한다. 휴먼케어는 65세 이상 고령 인구와 취약계층 거주 비율이 높은 향교마을 특성을 반영해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복지·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주민 주도형 마을공동체 구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앞서 지난 2022년 원주시는 향교마을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도시 활력증진 지역개발사업을 추진해 원주향교 진입로를 정비했다. 또한, 이번 공모 사업과 관련해 사업부지 소유주인 (재)강원도향교재단과 사전 협의를 완료했다.

원강수 시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노후한 주거환경과 낙후한 생활 인프라로 불편을 겪어온 주민들의 안전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며 “도시가스 공급과 노후주택 집수리 등을 통해 주민들의 기본적인 삶의 질이 한층 개선되길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도시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 공모에서 원주시는 지난해 봉산동이 선정된 데 이어 올해 향교마을까지 2년 연속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봉산동 개조사업은 원주경찰서 뒤편인 15·17·18통에서 올해부터 생활 인프라 확충, 주거환경 개선, 주민 역량 강화사업이 시행된다. 


이상용 기자  sylee@wonjutoday.co.kr
<저작권자 © 원주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상용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기기사

기사 댓글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최대 400byte

숫자를 입력해주세요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합니다.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 서원대로 158 5층(단계동)  |   등록연월일 : 2012년 04월 09일  |  등록번호: 강원 아 00125  |  사업자등록번호: 224-81-11892
발행인 : 심형규  |  편집인 : 오원집  |  대표전화 : 033)744-7114  |  팩스 : 033)747-9914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원민
Copyright © 2024 원주투데이.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