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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 비대증

비대해진 전립선은 그 중앙을 관통하는 요도(전립선 요도)를 압박하게 되며, 이로 인해 소변을 보기 힘들어지게 되는 것이다 최운봉 연세본비뇨기과의원 원장l승인2024.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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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립선은 남성의 방광 바로 하부에 위치한 사과 모양의 생식기 부속 장기이다. 남성 정액의 상당 부분을 분비하는데 40-50대 이후 남성 호르몬의 감소와 동시에 그 크기가 커지게 된다. 이는 전립선이 남성 호르몬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이다. 비대해진 전립선은 그 중앙을 관통하는 요도(전립선요도)를 압박하게 되며 이로 인해 소변을 보기 힘들어지게 되는 것이다.

 전립선 비대증의 배뇨곤란 증상은 소변 줄기가 가늘어지고, 소변을 볼 때 힘을 주어야 소변이 나오고, 소변을 보려 하면 금방 시작되지 않고 변기 앞에 서서 한참을 힘주며 기다려야 소변이 나오게 된다. 소변을 다 보고 나도 끝에 몇 방울 뚝뚝 떨어지게 된다. 

 가장 많이 나타나는 증상이 소변을 자주 보는 빈뇨와 야간에 여러 번 보게 되는 야뇨증이다. 빈뇨가 생기는 이유는 잔뇨와 요로 감염(염증)으로 인한 방광 자극 때문이다. 전립선 비대증 환자들은 배뇨 시 방광 내 소변을 완전히 배뇨하지 못하기 때문에 항상 어느 정도의 잔뇨(소변을 보고 난 후에도 방광에 오줌이 남는 것)가 남게 된다. 이로 인해 자주 화장실에 가게 되는 것이다. 

 또한 고인물은 썩는 것처럼 방광 내에 항상 일정량의 잔뇨가 남아 있게 되므로 남은 소변에 염증이 생기게 되며 방광에 자극을 줘 소변을 자주 보게 되는 것이다. 보통 하룻밤에 1회 정도 화장실에 갈 수도 있지만, 전립선 비대증 환자들은 하룻밤 사이에 보통 2~3회 이상  소변 때문에 잠을 깨게 된다. 

 그러나, 이러한 불편함도 적응이 된 후 습관화 되어 불편한 줄 모르고 지내는 경우가 많이 있다. 일상적으로 노인들은 나이가 들면 양기가 떨어진다라고 하면서 약간의 배뇨 장애나 빈뇨 등은 그냥 인내하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전립선 비대증은 저절로 좋아지고 치료되는 병이 아니라, 대부분은 약물치료나 수술을 요하는 질환이므로 조기에 검사 및 치료를 해주는 것이 좋다. 만약 불편함을 참고 그냥 지내면, 방광벽의 비후(방광이 배뇨시의 부하를 견디다 못해 두꺼워짐)와 방광근육 수축 장애,  급성요폐, 방광-요관 역류(소변이 거꾸로 올라감) 및 신우신염, 신기능 저하 등의 예기치 못한 합병증도 생길 수 있다.

 진단은 배뇨곤란 증상 문진과 간단한 요검사, 전립선을 손끝으로 만져보는 직장수지검사, 혈액검사, 항문을 통한 경직장 전립선초음파검사로 가능하다.

 치료는 약물 복용과 수술이 있다. 약물 치료는 방광에서 요도가 시작되는 부분(방광경부)에 있는 요도괄약근의 긴장도를 완화 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약을 복용하면 요도괄약근이 잘 열리게 되어 소변이 비교적 쉽게 나오게 된다. 수술은 요도 내시경을 통한 전립선 절제술이 대표적으로 레이저나 전기칼을 이용해 내시경을 보면서(배를 절개하지 않음) 전립선을 조각칼로 나무를 깍아내 듯 절제하거나 태워 없애는 것이다. 

 최근 전립선 요도부위에서 전립선을 묶어주는 URO-TIE 시술도 이루어지고 있어, 증상과 전립선의 크기에 따라 적절한 치료방법을 선택하게 되면 노년의 삶을 풍요롭게 영위할 수 있다.


최운봉 연세본비뇨기과의원 원장  wonjutod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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