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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정·선우 자매, 최연소 '삼설기' 완창

송서·율창 맥 잇는 자매, 서울서 완창 발표회 김윤혜 기자l승인2024.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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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정, 서울예대 한국음악과 수석 합격 재원

김선우, 전국국악제전 민요부문 학생부 대상

▲ 지난 15일 삼설기 완창 발표회를 연 김서정(우)·김선우(좌) 자매.

전수장학생으로 송서·율창의 맥을 잇고 있는 김서정(18), 김선우(16) 자매가 지난 15일 서울돈화문국악당에서 삼설기 완창 발표회인 '삼설기 잇-다'를 통해 실력을 알렸다. 원주에서 초·중·고등학교를 다닌 자매는 민요의 길에 선 지 10년이 넘었다. 지난 2019년부터는 서울특별시 무형문화재 제41호 송서·율창 예능보유자 유창 씨를 스승으로 모시고, 송서·율창 맥 잇기에 전념하고 있다.

송서·율창은 국악의 한 장르로 송서(誦書)는 옛 성현의 가르침 등 경전이나 산문을 외워서 가창하는 것이고 율창(律唱)은 운문을 가창하는 것이다. 삼설기(三設記)는 곡 중 하나로 길이가 길고 난이도가 높다. 

이번 발표회에선 그간의 노력이 삼설기 완창으로 결실을 맺었다. '산조 합주'와 '권학문주자훈', '짝타령', '금강산타령' 등 여러 곡을 함께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언니 김서정 양은 "유창 선생님의 장학생으로 첫 번째 발표회를 통해 삼설기라는 곡을 완창하게 돼 가슴이 벅찼다"라며 "앞으로도 송서·율창 보존에 앞장설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동생 김선우 양도 "삼설기 완창은 저희 자매가 제일 최연소로 해낸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발표회를 통해 스승님께 인정받은 것 같은 기분이 들고, 몇 년 동안의 노력을 결과로 선보인 것 같아 뿌듯하다"라고 말했다.

▲ 공연을 선보이는 김서정·선우 자매 사진. (사진은 서울 '삼설기 잇-다' 공연과 무관합니다.)

김서정 양은 현재 서울예술대학교 한국음악과에 수석으로 입학해 재학 중이다. 어린 나이부터 흥이 많았고, 우연히 출전한 노래자랑에서 민요 선생님에게 캐스팅된 것을 계기로 민요의 길로 들어섰다. 김서정 양은 "추후 송서·율창을 현대 분야들과 접목시켜 대중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예술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김선우 양은 "언니와 함께해 늘 든든하고 서로 이끌어줄 수 있음에 감사하다"라며 "성인이 되면 언니를 비롯한 뜻이 맞는 사람들과 팀을 구성해 공연을 다니는 것이 미래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상지여자고등학교(2학년)에 재학 중으로, 제7회 글 읽는 나라 문화제전 학생부 대상과 전국국악제전 민요부분 학생부 대상을 받은 바 있다.


김윤혜 기자  yuunhyye16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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