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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치료, 의식하 진정요법(수면마취)

잠자듯 편안한 상태에서 통증을 거의 느끼지 않아 치과 치료 부담 줄여 장성현 성지병원 치과센터 원장l승인2024.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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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과에 가기 싫어 치료를 미루는 사람들이 꽤 있다. '윙윙' 귓가에 맴도는 예리한 기계 소리, 입을 벌리고 있어야만 하는 불편한 치료 과정, 눈으로 확인할 수 없는 두려움 등등 치과 입구만 가도 저절로 긴장이 된다고들 한다. 어린 시절 치과에 대한 좋지 않은 기억으로 트라우마가 생겨 치과 치료를 꺼리는 사람들도 꽤 있어 '덴탈포비아' 즉 '치과 공포증'이라는 용어까지 있다. 하지만 미루면 큰일 나는 게 치과질환이다.

 모든 질병이 마찬가지겠지만 치과 질환은 치료 시기를 놓치면 아예 치아를 잃기도 하고 더 큰 고통을 겪어야 한다. 치아를 상실하면 치아가 있던 공간의 치조골이 상실되고 빈 공간으로 주변 치아들이 움직이면서 부정교합이 발생한다. 이런 현상이 지속되면 치료 난이도가 높아져 치료 과정이 복잡해지고 비용 등 여러모로 고통스럽다. 

 이 때문에 최근 의식하 진정요법, 수면마취를 도입하는 치과들이 늘어나고 있다. 의식하 진정요법은 수면 약물을 이용해 가수면 상태에서 환자를 치료하는 방식이다. 전신마취와는 다르게 자발적으로 호흡이 가능하고 약간의 의식이 있어 의료진과 간단한 의사소통이 가능하다. 잠자듯 편안한 상태에서 통증을 거의 느끼지 않고 치료 과정에 대한 기억이 남지 않아 치과 치료에 대한 신체적, 심리적 부담을 줄일 수 있다. 

 하지만 수술 중 맥박, 혈압, 산소포화도 등의 변화를 실시간으로 체크할 수 있어야 하며 정맥에 주입하는 마취액도 소수점 단위로 정확해야 한다. 이는 수면 치료를 위한 장비 구축과 프로세스, 경험, 체계가 뒷받침 돼야 한다는 의미다. 치료 중 나오는 물의 개구 반사가 심한 환자, 장시간 입을 벌리기 힘든 턱관절 장애 환자, 치료 부위가 넓어 장시간 치료를 받아야 하는 환자, 치료 협조도가 낮은 소아환자 등에게 주로 추천된다.  

 여러 개의 임플란트를 식립할 예정인 경우, 잦은 구역감으로 수술이 힘든 경우에도 활용이 가능하다. 치과공포증 수준의 부담감이 있는 환자에게는 사랑니 발치, 충치치료, 신경치료 등에도 적용할 수 있다. 사용 약물에 대한 부작용도 전신마취에 비해 현저히 낮아 고혈압, 당뇨 등의 전신질환자도 부담 없이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장성현 성지병원 치과센터 원장  wonjutod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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