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로 원주에서 신중년 인력을 활용한 생활안전 일자리 사업이 추진된다. 강원도는 ‘강원형 신중년 생활안전 기동단’ 시범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 26일 도청 회의실에서 원주시, 유관기관들과 운영 협의회를 개최했다.

신중년 생활안전 기동단 시범사업은 신중년(50∼69세) 인력을 활용해 지역사회 재난 예방과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경력형 일자리다. 강원도 신중년 인구는 약 53만 명으로, 도내 전체 인구의 34.5%를 차지한다. 강원도 신중년 인구비율은 전국 시도 중 1위이다.

또한, 최근 3년간 시도 인구대비 화재로 인한 인명 피해율이 가장 높은 곳이 강원도이며, 화재 발생률도 2위에 해당하는 실정이다. 이에 강원도는 내년에 원주시에서 강원형 신중년 생활안전 기동단을 시범 운영한 뒤 성과를 분석해 도내 시군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원주시에서 추진하는 시범사업은 전기·가스 등 생활안전과 도배·정리정돈 등 취약계층 생활 서비스 분야의 신중년 자격증 소지자와 경력자를 모집해 진행한다. 주택, 시장·상가, 사회복지시설, 지역 축제장, 소규모 취약시설 등 안전취약시설을 대상으로 전기·가스·시설 안전점검과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무상수리를 수행할 예정이다.

26일 운영 협의회에서는 세부 운영계획을 수립했으며, 오는 7월 고용노동부 ‘2024년 신중년 경력형 일자리 사업’에 신청해 국비를 확보하기로 했다. 강원도, 원주시, 국토안전관리원,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전기안전공사 등에서 참석했다.

강원도 관계자는 “신중년 일자리 창출은 물론 생활안전 예방을 강화하고, 취약계층에 생활서비스를 지원해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등 1석 3조의 파급효과기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