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립교향악단이 러시아를 대표하는 작곡가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의 탄생 150주년을 기념하는 무대를 마련했다. '라흐마니노프의 선율'을 주제로 오는 25일 오후7시30분 백운아트홀에서 제168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랩소디로 첫 문을 연다. 이 곡은 라흐마니노프가 미국으로 귀화하기 전 스위스 루체른 호숫가에서 작곡한 곡으로 피아노의 비루트오지티와 관현악파트의 현란하고도 풍부한 색채가 각각 돋보이면서 잘 어우러진 명곡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이서 연주하는 교향곡 제2번 E단조 작품번호 27은 러시아 혁명으로 고국을 떠나 독일 드레스덴에 망명하며 만들었다. 떠나온 고국의 미래를 걱정하는 마음과 그리운 고향의 풍경들이 담긴 곡으로 교향곡 작곡가로서 입지를 굳히게 되었다.   

정주영 상임지휘자가 지휘를 맡으며, 호넨스 국제 콩쿠르의 한국인 최초 우승자이자 프라이즈, 부조니, 클리블랜드 등 저명 국제 콩구르에서 연이어 수상한 피아니스트 손민수가 협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