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고등학교 총동문회가 동문관악단을 창단했다. 10대부터 70대까지 43명으로 구성됐다.

원주고등학교 총동문회가 동문관악단(이사장: 이봉수)을 창단했다. 지역 음악 문화 발전에 기여하고 음악 인재를 양성한다는 목표로 70여 년의 관악부 명맥을 이어가고자 재학생과 동문들이 모였다.

1958년 창단한 원주고 관악부는 운영과 중단을 반복해왔다. 관악부에 대한 학교장의 관심과 이를 이끌어갈 수 있는 음악교사 역량에 따라 불안정하게 운영되자 맥이 끊어질까 우려한 동문들이 적극적으로 운영을 지원하고자 동문관악단을 창단하게 됐다.

재학생 19명, 동문회원 24명 등 43명으로 구성된 원주고 동문관악단은 1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세대를 아우르며 동문교류의 새로운 장을 마련했다. 원주고 20회 졸업생이자 모교 음악교사 출신인 이승화 씨가 지휘를 맡아 관악부를 이끌어갈 예정이다. 

이승화 씨는 "전국적으로 관악부가 사라지는 추세에서 원주고 동문관악단이 70년의 관악부 역사를 이어가며 지역 음악 발전에도 기여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지난 20일 창단음악회를 연 원주고 동문관악단은 앞으로 매년 정기연주회 개최를 통해 시민들에게 관악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학교나 동문회 행사 등에서도 공연하며 활발하게 활동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