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연세대 설용건 명예교수(화공생명공학과), 전유권 교수(미래캠퍼스 환경에너지공학부), 지윤성 박사(극한물성소재초고부가부품KIURI연구단)

수소연료전지차(이하 수소전기차)는 수소와 산소의 화학 반응으로 전기를 만들어 모터를 구동한다. 내연기관차와는 달리 대기오염 물질을 발생시키지 않고 오히려 공기를 정화하는 역할을 한다. 수소전기차를 많이 사용하면 여러모로 좋겠지만 대중화하려면 한 가지 걸림돌이 있다. 그것은 전기 발생 장치, 즉 스택의 가격이 비싸다는 점이다. 현대의 수소전기차인 넥쏘만 보더라도 자동차 가격은 약 7천만 원인데 스택 하나만 4천만 원에 달한다.

그런데 연세대 설용건·전유권·지윤성 연구팀이 새로운 전극 제조 방식을 활용한 고성능 연료전지 플랫폼을 개발했다. 수소전기차의 원가에서 MEA 스택이 차지하는 비용을 1/6로 줄일 수 있게 한 것. 연료전지 가격을 낮추고 수소 경제를 앞당길 것으로 기대된다. 연세대 연구팀이 개발한 전극은 단일 백금과 탄소로만 구성된다. 필요한 출력을 얻기 위해 사용되는 백금의 양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관련 연구는 지난 4월 28일 발간된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