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막읍 후용리 곽동신 씨는 지난 2일 자신의 논에서 모내기를 했다. 원주 첫 모내기였다.

8월 수확…정부, 벼 재해보험 가입 지원

지난 2일 문막읍 후용리 곽동신 씨 논에서 올해 첫 모내기가 실시됐다. 모내기 품종은 조생종인 진광벼였다. 밥맛이 좋고 재배기간이 짧아 8월 상·중순경부터 수확될 전망이다. 원주시는 이날 첫 모내기를 시작으로 6월 초순까지 모내기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올해는 쌀 적정 생산을 위하여 재배면적을 100ha 감축한다. 이에 따라 총 3천ha에서 1만5천 톤의 쌀이 생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중·만생 품종인 추청·삼광벼는 5월 중순이 모내기 적기다. 추청벼 대체 품종인 알찬미는 중생종으로 5월 말에 심는 것이 좋다.

원주시농업기술센터 김재수 소장은 “초기 물 관리와 병해충 방제를 철저히 해야한다”며 “재해 없이 풍년 농사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농업기술과 식량작물팀(737-4171)으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오는 6월 23일까지 벼 농작물재해보험 가입을 지원한다. 자연재해 위험에 대비해 안정적으로 영농에 종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앙·직파불능 보장보험은 5월 12일까지, 가루쌀 보험은 7월 7일까지 판매한다.

벼 재해보험은 태풍, 가뭄, 집중호우 등의 피해 발생 시 보험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병해충 특약에 가입하면 병해충 7종(흰잎마름병, 벼멸구, 도열병, 줄무늬잎마름병, 깨씨무늬병, 먹노린재, 세균성벼알마름병)으로 인한 피해도 보상받을 수 있다.

정부는 농가의 가입 부담을 덜기 위해 보험료의 41~60%를 지원한다. 지난해에는 전국 26만7천 농가가 벼 재해보험에 가입했다. 이중 호우·태풍 등으로 피해를 본 5만5천 농가가 총 1천288억 원의 보험금을 수령했다.

정부는 올해 벼 재해보험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상품을 개선했다. 먼저, 가뭄 등으로 모내기를 하지 못할 때 지급하는 이앙·직파불능보험금 규모를 보험 가입금액의 10%에서 15%로 확대했다. 또한, 우량농가만 가입이 가능한 저(低)자기부담비율 상품의 가입기준을 완화했다.

아울러, 벼 수확기에 재해를 입은 농가에게 보험금 지급 절차와 진행 상황을 문자 등으로 안내할 계획이다. 농가가 손해평가 결과와 재조사 결과에 이의가 있을 경우, 이의신청 절차도 마련할 것이라 했다.

가입을 희망하는 농가는 내달 23일까지 전국 지역농협에서 벼 재해보험을 가입하면 된다. 일반벼보다 모내기 시기가 늦은 가루쌀은 7월 7일까지 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박나영 농식품부 재해보험정책과장은 “언제 찾아올지 모르는 태풍과 가뭄에도 안전한 농업 활동을 영위할 수 있도록 농작물재해보험에 관심을 두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