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0여 개…경제활성화 기대

지역축제들이 예전의 활기를 되찾는다. 감염병 확산 우려로 열리지 않던 축제들이 정상화되기 때문. 노마스크 시대가 열리면서 다음 달부터 대규모로 관광객을 맞을 계획이다. 

원주시에 따르면 올해 원주에서 열리는 축제는 17개 정도다. 원주를 대표하는 한지문화제, 댄싱카니발을 비롯해 옥수수·복숭아·한우·배 등의 농축산물 축제도 예정되어 있다. 더구나 정부는 올해 의료기관, 요양원, 약국 등을 제외한 모든 곳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했다. 이 때문인지 그동안 열리지 않던 축제들도 올해는 손님 맞을 채비를 분주히 하고 있다. 

당장 계절의 여왕인 5월부터 명망 높은 축제가 개최된다. (사)한지개발원이 다음 달 5일부터 14일까지 한지문화제를 여는 것. 기획전시와 한지등 전시, 방구석 온라인 한지체험 등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내달 19일부터 6월 6일까지는 용수골 꽃양귀비축제도 열린다. 판부면 용수골이 꽃양귀비로 빨갛게 물들어 수만 명의 관광객을 맞을 것으로 기대된다. 5월 26일부터 28일까지는 장미축제로 단계동 일원이 화사한 꽃밭으로 변화한다. 

여름에는 시원한 물놀이 축제가 기다린다. 남한강축제위원회는 7월 29일부터 30일까지 남한강축제를, 문막농협은 문막체육공원 일원에서 7월 중에 옥수수 축제를 열 계획이다. 가을로 접어드는 9월엔 섬강축제, 치악산 왕 발걸음 축제가 이어진다. 특별히 삼토페스티벌과 댄싱카니발이 연이어 열려 전국 수십만 명의 인파가 원주를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천고마비의 계절 10월엔 원주시 평생학습축제, 원주 독서대전, 치악산한우축제, 치악산 황장목 숲길 걷기 축제, 문학의 달 행사가 치러진다. 11월엔 치악산 배 축제와 반계리 은행나무 축제로 깊어가는 가을의 아쉬움을 달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코로나19 사태로 열리지 않았던 읍면동 체육대회와 걷기대회, 소규모 마을 축제 등도 올해 재개된다.

원주시 관계자는 "축제 기간 사정에 따라 행사가 취소될 수도 있지만 기존에 치러졌던 행사들은 상당수가 정상화 될 것"이라며 "지역축제를 열어 코로나로 누적된 피로감을 덜어내고 지역 경제 활성화도 도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