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투데이는 원주의 중소기업 중 경쟁력 있는 원주형 강소기업을 시리즈로 소개한다. 원주형 강소기업은 지난해 11월 원주시노사민정협의회가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정했으며, 선정기간은 2년이다. 

 

▲ AQUALINE G4 수압마사지기

 (주)굿플(GOODPL INC.)은 병의원용 물리치료 장비를 제조하고 유통하는  의료기기 제조기업이다. 양·한방병원, 한의원, 정형외과, 물리치료실, 보건소, 각종체력단련실 등에서 사용하는 의료기기를 주로 생산하고 있다. 2022년 강원도유망중소기업, 2018 글로벌IP스타기업, 2018 강원브랜드스타기업 등에 선정되며 제품의 우수성을 입증받았다.

 2005년 KGMP인증과 의료기기제조허가를 인증 받아 법인을 설립했다. 2011년에는 사명이 굿플로 확정·변경되며 다음해 현재의 문막 동화 의료기기 산업단지로 확장 이전했다. 사명인 굿플은 'GOOD PEOPLE AND PLUS'의 합성어로 '좋은 사람들과 함께 더하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 굿플 내부

 크게 에스테틱과 웰니스헬스케어 사업부로 나뉘어 있으며 R&D, 생산·판금, 영업, 디자인과 쇼핑몰 등으로 사업부가 세분화 되어 축적된 연구개발을 바탕으로 다품종 소량생산이 가능하다. 수출유망중소기업으로 선정되고 중국과 일본으로 수출이 확대되었다. 2016년에는 강원유망중소기업으로 선정되며 미얀마와 유럽으로 수출이 확정되어 생산라인도 증축했다. 2018년에는 중국합작법인과 공장을 설립하며 체외충격파 자극기를 양산 계약했다. 2021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원주형 강소기업에 선정되었다.

 

▲ ◇물리치료기 메디플러스

 현재 중국, 유럽, 동남아 등 30여 개국에 수출하고 있으며 국내에는 전국 27개 대리점을 운영 중이다. 양·한방 병·의원 2700여 곳의 거래처를 고객으로 두고 있다. 수압마사지기 품목을 중심으로 렌탈 사업을 진행 중이며, 전국 소방서 피로 회복실과 산림청 피로회복 전문기관에 납품되었다. 

 굿플몰(goodplmall)은 병·의원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전문 온라인쇼핑몰이다.  최상의 품질과 신속배송,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하여 합리적인 가격으로 소비자(B2B, B2C)에게 공급하고 있다.

 주요제품은 수압마사지기, 물리치료기, 에스테틱, OEM·ODM제품이다.수압마사지기인 아쿠아 라인은 전신마사지에서 원하는 통증 부위에 집중마사지까지 체형에 맞춘듯한 섬세한 물줄기로 인체에 최적화 된 온열로 편안하고 부드러운 마사지 감을 느낄 수 있는 기기이다. 마치 구름위에 누워있는 듯한 느낌이 특징이다.

 물리치료기인 바디스타일러는 음압을 이용해 혈액순환, 혈관마사지를 할 수 있도록 만든 체형관리기이다. 하체에 음압을 가하여 가벼운 근육통을 완화시키고 통증부위에 조사, 세포조직을 자극해 통증 완화와 혈액순환을 목적으로 사용하는 기기이다.

▲ 휴게공간 겸 전시실

 D&B는 근신경에 최적화된 디지털 저주파 전류를 통전, 근신경에 강력한 운동효과와 혈류량을 증가시켜 세포를 정상화시키고 효과적으로 통증을 완화시키는 효과를 기대하는 기기이다. 주파수에 따라 자극이 달라지며,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고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여 근육통과 신경통을 완화시키는 의료기기이다.

 굿플은 제품 기획에서 개발, 공급, 사후관리에 이르는 일괄생산 서비스체제를 구축하여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해 수익성을 지속적으로 확대시킬 예정이다. 굿플은 노사협의회와 고충처리위원회를 운영하고 개선을 제안하는 직원에게는 수당을 지급한다. 

 전시장에는 굿플의 여러 제품이 전시되어 있는데 직원들의 휴게실로 사용되고 있다. 근무복이 지급되고 동호회와  사우회, 워크숍, 기숙사를 운영한다. 청년내일채움공제사업과  강원도 일자리안심공제사업, 강원도형 청년일자리 사업에 참여 중이며 청년친화강소기업으로도 선정되었다.
 

 

 "고객이 돈을 많이 벌어야 판매자도 돈을 벌 수 있습니다"

 (주)굿플 정치성 대표

 정치성 대표는 23살이던 1998년부터 강원도에서 의료소모품 영업사원으로 활동했다. 의료기기를 판매하는 친구를 보고 자극을 받은 것. 편한 복장을 벗어던지고 새 출발하듯 말끔한 의상으로 갈아입으며  의료기기 판매를 시작했다. 의료기기에 파고들어 연구해가며 판매한 결과는 대단했다. 

 혼자서 회사에 안긴 수익은 월 1천만 원이 넘었다. 당시 월급이 240만 원이라 치면 4~5명 분의 몫을 해낸 것이었다. 그는 이후 제약회사에서 '연봉 1억' 스카우트 제의를 받는다. 하지만 그의 엄청난 매출은 연봉을 2~3배 올려버리는 결과를 가져왔다. 
영업의 비결을 묻자 정 대표는 "서비스"라고 답했다. "고객이 즐거워야 판매자도 즐겁다. 따라서 고객이 돈을 벌 수 있도록 만들어주면 판매자도 그렇게 된다"라며 확신있는 어조로 답했다. 

 2002년부터 2005년까지는 그야말로 업계에서 최고의 대우를 받았다. 이는 바로 굿플의 창업으로 이어졌다. 법인 설립 후 제조업으로 들어가는 과정이 녹록치는 않았다. 설상가상 건강에도 적신호가 왔다. 혈액암을 앓게 된 것이다. 3년간 병상생활을 하면서 벌려놓은 사업체를 운영하려니 여간 힘든 것이 아니었다. 

 그동안 벌어놓은 돈은 밑 빠진 독에 물 붓듯이 사라져 갔다. 영업으로 큰 성공을 맛 본 그에게도 힘들었던 시기였다. 정 대표는 "제조와 유통을 동시에 진행해 잘 버텨 지금까지 성장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굿플을 운영하는 18년 동안 우여곡절이 꽤 많았다고 했다.

 그는 "기업이라는 것은 살아있는 생명체다. 애를 얼마나 잘 키우느냐가 관건이다. 18년이라는 시간 동안 아이를 키웠는데 이제 좋은 대학도 보내고 취업도 시켜야 한다"라며 굿플의 성장과 앞으로의 계획을 설명했다. 이어 "바른 친구라는 뜻의 정우가 처음 사명이었는데 좋은 사람을 더하자는 뜻의 굿플로 사명을 바꿀 정도로 인재와 인연을 중요시한다. 인연을 시작하면 오래가는 편이고 그렇게 할 수 있는 좋은 사람이 회사에 오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 발전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

임유리 시민기자  wonjutoday@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