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시 현수막 지정 게시대. 지정 게시대 외에 현수막을 게첨하면 불법 현수막으로 단속된다.

작년 1년간 원주시가 수거한 불법 현수막은 약 3만4천 장이다. 휴일까지 포함해 하루에 100장 가까이 수거한 셈이다. 불법 현수막이 가장 많이 게첨되는 곳은 도심 주요 사거리다. 유동 인구가 많아 홍보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원주시 관계자는 "불법 현수막은 상점 홍보를 위한 상업용 현수막이 많으며, 아파트 분양 현수막도 큰 비중을 차지한다"며 "불법 현수막으로 인한 민원도 상업·아파트 분양 현수막이 많지만 최근엔 정당 현수막으로 인한 민원이 급증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원주시에서 정한 지정 게시대 외에 게첨한 현수막은 모두 불법이다. 다만, 예외적으로 ▷관혼상제 ▷학교·종교 행사 ▷시설물 보호·관리 목적 ▷적법한 정치·노동 활동을 위한 행사·집회 홍보 ▷정당이 정당법에 따라 게첨하는 현수막 등은 불법이 아니다. 정당 현수막은 지난해 법령이 개정돼 기본적인 요건만 충족하면 별도 신청 없이 게첨할 수 있다. 

원주시 지정 게시대는 현수막 한 장당 일주일 기준으로 1만700원을 내면 이용할 수 있다. 원주시 현수막지정게시대 홈페이지를 통해 게첨을 신청하면 된다. 선착순 또는 추첨을 통해 게첨 현수막을 결정한다. 

원주시 관계자는 "불법 현수막이 꾸준히 단속되고 있지만 2021년에 비해 2022년 단속 건수는 확연히 감소했다"며 "현수막 게첨은 반드시 지정 게시대를 이용해달라"라고 당부했다. ▷문의: 761-2743(옥외광고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