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부순환도로 노선도.

동부순환도로는 혁신도시와 원주IC를 연결하도록 계획됐다. 내부 교통정체를 해소할 주요 간선도로이다. 원주시는 지난 2009년 공사를 시작했으나 전체 구간 3.74㎞ 중 봉산동 번재마을에서 소초면 흥양리까지 1.98㎞는 미개설돼 반쪽 도로라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원주시는 980억 원을 투입, 2025년 상반기까지 미개설 구간을 개설해 완전 개통하기로 했다. 이미 미개설 구간의 편입토지에 대한 보상과 행정절차를 마무리했으며, 시공사를 선정한 뒤 상반기 중 착공할 계획이다. 공사에는 지역업체를 참여시키고, 지역물품 구매를 독려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방침이다.

원주시는 혁신도시와 기업도시를 연결하는 국도대체우회도로 서부구간 개설에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국도대체우회도로 서부구간은 흥업면 사제리에서 지정면 월송리까지 5.23㎞이다. 그러나 지난 2021년 제5차 국도건설 5개년 계획에서는 제외됐다.

원주시는 지역 균형개발 필요성, 재정 적정성, 정책 당위성 등 논리를 개발해 제6차 국도건설 5개년 계획에 포함되도록 추진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 2월 17일 원강수 시장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면담해 긍정적인 답변을 들었다.

원 시장은 “수도권에 인접한 지리적 이점을 바탕으로 교통 허브 도시로 성장했으나 내부 도로교통 상황은 비대해지는 교통량을 소화하기에 산적한 과제가 많다”면서 “균형적인 도시발전을 위해 동부순환도로 미개설 구간과 국도대체우회도로 서부구간 개설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