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시가 폭염 쉼터를 조성하는 행구수변공원.

단구공원 열린광장과 행구수변공원에 기후 친화형 폭염 쉼터가 조성된다. 환경부 국고보조사업 공모에 원주시가 선정돼 추진한다. 환경부는 기후변화에 취약한 계층의 폭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공모를 진행했다. 공모 선정으로 원주시는 국비 1억 원을 지원받고, 시비 1억 원을 보탠 2억 원으로 사업을 시행한다.

원주시 관계자는 “그늘이나 휴식공간이 없는 공원에 폭염 쉼터를 조성해 기후변화에 상대적으로 대응력이 부족한 취약계층의 폭염 피해를 예방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음악분수가 설치돼있는 단구공원 열린광장은 시립중앙도서관과 인접한 데다 주변에 아파트 단지가 많아 어린이와 고령자 이용객이 많다.

그러나 그늘이 없어 여름에 불편을 겪고 있다. 이에 원주시는 3곳에 그늘 쉼터인 파고라를 설치하기로 했다. 행구수변공원에는 기후변화홍보관, 기후변화대응교육센터를 비롯해 물놀이장, 잔디광장, 기후놀이터 등이 갖춰져 있어 주말과 휴일이면 주차장이 부족할 정도로 많은 시민이 찾고 있다.

행구수변공원도 이용객 대비 그늘이 부족한 상황이어서 원주시는 4개소에 파고라를 설치하기로 했다. 오는 6월까지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어서 올여름부터는 그늘 쉼터에서 편하게 쉴 수 있을 전망이다. 원주시는 사업이 완료된 뒤 만족도 조사를 실시해 시민들의 반응이 좋으면 그늘 쉼터를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