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도다함께돌봄센터협의회 원주시지부는 작년 8월 원주금융회계고교에서 원주시다함께돌봄센터 5곳의 아동과 종사자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합체육대회를 했다.

원주시가 아동돌봄 원스톱통합지원센터를 구축한다. 다양하게 시행되고 있는 돌봄사업에 대한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돌봄사업은 교육부,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에서 각각 추진하고 있다.

▷교육부는 방과후학교, 초등돌봄교실 ▷보건복지부는 지역아동센터, 다함께돌봄 ▷여성가족부는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아이돌봄서비스, 공동육아나눔터를 각각 운영하고 있다. 여러 부처에서 아동돌봄 정책을 각각 추진하면서 정작 체계적인 정보제공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불만이 나온다.

이에 원주시는 종합적인 원스톱 지원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아동돌봄 원스톱통합지원센터를 설치하기로 했다. 맞춤형 정보제공은 물론 원주시만의 특화된 사업을 개발하고 지원해 아동돌봄 사업의 질을 높일 계획이다. 원주혁신도시에 신축 중인 복합혁신센터에 설치한다. 교육장, 상담실, 사무실, 휴게실을 갖춘다.

원스톱통합지원센터는 ▷온라인 플랫폼 구축 ▷돌봄활동가 양성·파견 ▷부모역할 지원사업을 할 예정이다. 온라인 플랫폼은 아동돌봄과 관련한 지역 인프라를 한눈에 볼 수 잇는 통합 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고, 서비스 연계 시스템을 마련한다. 또한, 아동돌봄 콘텐츠와 부모교육 콘텐츠를 제공한다.

돌봄활동가 양성·파견은 전문적인 돌봄과 양육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계획했다. 돌봄활동가 양성 매뉴얼을 개발해 돌봄활동가를 양성·파견하고, 돌봄활동가 연구회를 운영하기로 했다. 부모역할 지원사업은 부모 양육 상담과 양육 동영상을 제작한다. 전문적인 상담을 통해 자녀 양육의 어려움을 해소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사무실과 인력을 채용한 뒤 오는 8월 개소한다. ‘원주시 아동돌봄 원스톱통합지원센터 설치 및 운영 조례’는 이미 제정했다. 조례에 따라 원주시는 사업수행·운영과 관련해 운영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할 수 있으며, 사회복지법인·비영리법인·비영리민간단체 등에 위탁해 운영할 수 있다.

연도별 비용은 올해의 경우 온라인 플랫폼 구축과 사무실 집기 구입비를 포함해 4억2천300만 원이 투입되며, 내년부터는 사업비·운영비·인건비로 연간 2억4천800만 원이 소요된다.

한편 원주시는 아동돌봄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고, 온종일 돌봄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다함께돌봄센터를 대폭 확충한다. 돌봄 기관이 부족한 데다 지역별로 편차가 커 돌봄사각지대가 발생하고 있어서다. 작년 말 기준으로 지정면 초등학생은 2천700여 명이지만 초등돌봄시설은 지역아동센터 1곳뿐이다.

초등학생 수가 3천650여 명으로, 25개 읍면동 중 가장 많은 반곡관설동의 돌봄시설도 지역아동센터 2곳과 다함께돌봄센터 1곳 등 3곳에서 69명을 돌보는 데 그치고 있다. 명륜1동, 무실동, 흥업면 등도 초등돌봄 수요 대비 돌봄시설 비율이 낮다.

이에 원주시는 올해부터 2026년까지 매년 4개소씩 다함께돌봄센터를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다함께돌봄센터는 5개소가 운영 중으로, 계획대로 진행되면 오는 2026년 다함께돌봄센터는 21개소로 확대된다. 현재 운영 중인 다함께돌봄센터는 아이행복마을·태장마을(태장동), 부론마을(부론면), 귀래마을(귀래면), 미리내마을(반곡관설동)이 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