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강원문화재단이 2023년 강원문화예술지원사업 공모를 완료하고 선정단체를 발표했다. 지난해보다 지원 예산과 사업을 대폭 늘리며 강원도 문화예술 부흥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한다고 밝혔다. 

지난 1월 25일부터 1월 31일까지 공모한 결과 총 915건(예술나래 710건, 예술첫걸음 205건)의 높은 신청률을 기록했다. 72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심의위원들이 서면심의와 소집심의를 거쳐 올 한 해 강원도 문화예술을 풍성하게 만들어갈 사업들로 선정했다.
올해 전문예술지원은 예술나래지원으로, 생애최초지원은 예술첫걸음지원으로 사업명을 변경했다. 지난해까지 지원했던 생활예술지원 분야는 지역 문화재단으로 넘어갔다.

선정 규모를 살펴보면 예술나래는 2022년보다 약 10억 원이 증액된 총 25억 원의 예산으로 전년보다 113건이 많은 264개의 사업을 선정했다. 예술첫걸음지원 예산은 3억6천만 원으로 지난해 28건보다 대폭 증가한 98개 사업을 선정했다. 원주에서는 예술나래지원사업 56건, 예술첫걸음지원사업 22건이 지원을 받게 됐다. 그밖에 강원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에서는 유아문화예술교육 지원 1건, 2023 디딤돌 문화예술학교 1건, 2023 지역특성화 문화예술교육지원사업 5건이 선정됐다. 

2023년 예술나래지원사업 주요 개선사항으로는 ▷코로나19로 인한 예술활동 중단상황을 고려하고 지원대상을 확대하고자 활동실적 증빙자료 인정기간을 최근 3년에서 5년으로 확대했으며 ▷문학분야 개인, 시각예술분야 개인은 3년마다 지원신청을 가능하게 해 우수작품의 창작활동기간을 확보하고 지원대상을 확대했다. 또한, ▷예상 선정건수 1.5배수 이내 사업(개인 800만 원 이상, 단체 1천500만 원 이상)에 대해 인터뷰 심의를 진행, 심의절차의 공정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기로 했다.

지난해 '선택과 집중'에 중점을 맞췄던 전문예술지원은 올해 예산을 대폭 상향하면서 선정률은 작년 2.2%에서 37.2%로 크게 올랐으며, 평균 지원액은 전년 960만 원에서 910만 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강원문화재단 최승주 예술진흥본부장은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그동안 코로나19로 주춤했던 강원도 문화예술진흥에 새로운 활력소가 되길 바라며, 선정된 지원사업은 도민의 소중한 혈세로 지원되는 만큼 도민들에게 양질의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