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9일 도청 통상상담실에서 김진태 도지사, 정광열 경제부지사, 원강수 시장과 삼성전자 박승희 사장, 지형근 삼성물산 부사장, 최승훈 삼성전자 부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 면담이 진행됐다.

삼성이 반도체 산업단지 원주의 입지 현황을 청취한 뒤 반도체산업의 강원권 확장을 위해 강원도와 지속적으로 소통·협의하기로 했다. 삼성전자 측에서 지난 29일 강원도를 방문, 면담이 진행됐다. 면담은 삼성의 요청으로 성사됐으며, 도청 통상상담실에서 40분가량 비공개로 진행됐다.

비공개 면담에는 김진태 도지사, 정광열 경제부지사, 원강수 시장과 삼성전자 박승희 사장, 지형근 삼성물산 부사장, 최승훈 삼성전자 부사장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원주가 삼성 반도체 클러스터 예정지인 용인과 가깝다는 점을 강조한 뒤 원주의 편리한 교통과 접근성을 소개했다.

또한, 풍부한 기반시설, 정주 여건, 인력확보 등 경쟁력을 전하며 원주가 수도권 반도체 클러스터 확장의 최적지임을 강조했다. 원주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부지와 기반시설 공급계획, 인력양성 계획,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테스트베드 구축 계획 등 추진상황도 전달했다.

이와 함께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지난해 국비 200억 원을 확보해 원주에 건립을 추진 중인 반도체 교육센터의 장비구축과 교육과정 운영을 설명한 뒤 정부 주도 민관합동·비수도권 투자 대상 사업의 원주권 유치와 원주에 삼성 반도체 공장 투자 등 사업 확장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삼성 측 관계자는 “반도체산업 핵심은 인재여서 강원도가 추진하는 반도체 인재육성에 관심과 기대가 크고, 반도체 교육센터 운영과 연계한 장비 지원, 교육과정 공동 운영 및 취업 지원 등 다양한 형태의 협업사업을 함께 추진하자”고 말했다고 강원도는 전했다.

특히 반도체 교육센터를 통한 인력양성이 활발해져 연구개발 인프라가 구축되고, 반도체 테스트베드가 가동하는 등 생태계가 조성되면 기업 입장에서는 투자 요인이 된다며 반도체산업 강원권 확장 가능성에 공감했다는 게 강원도의 설명이다.

또한, 삼성이 운영하는 사회공헌 사업인 스마트공장, 드림클래스, 스마트 스쿨, 주니어 SW 아카데미 등을 강원도로 확대해 첨단산업 유치를 위한 저변 확대에 힘을 쏟기로 했다.

앞서 윤인재 강원도 산업국장은 지난 27일 산업통상자원부를 방문, 이용필 첨단산업정책관을 만나 원주를 포함하는 중부권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을 건의했다. 또한, 도내 소재·부품 기업의 기술혁신과 시장진입 지원을 위한 소모품 실증센터 구축, 차세대 차량용 반도체 및 자동차 부품기업의 시험·검증을 위한 신뢰성 검증센터 구축 등 강원도 반도체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2024년도 국비 반영을 요청했다.